제넥신, 롤러코스터..14만1100원→11만8500원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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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개장 직후 강세로 14만원을 넘은 주가는 최저 12만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14일 증시에서 제넥신 (7,270원 ▲110 +1.54%)은 전일 대비 8700원(6.62%) 내린 12만28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제넥신은 개장과 동시에 강세를 보였다. 장 중 전일 대비 7% 이상 올랐다. 이 날 장 중 최고가는 14만1100원.

제넥신이 툴젠 (64,200원 ▲500 +0.78%) 지분 취득으로 최대주주 지위를 얻는다는 소식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됐다.

지난 11일 제넥신은 툴젠 최대주주인 김진수씨 외 3인의 보유주식 98만5721주(14.96%)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지분 매매 계약이다.

제넥신은 추가로 툴젠의 1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을 16.64%로 늘릴 계획이다.

제넥신은 타법인 증권 취득을 위한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도 결정했다. 발행 대상자는 유한양행 (77,400원 ▲3,400 +4.59%)이다.

이날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제넥신은 툴젠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활용한 세포치료제 및 유전자치료제 신약 개발로 미래 전략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툴젠은 유전자가위에 대한 원천특허를 보유한 국내 대표 기업으로 미국 특허 등록이 순항 중"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상승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오후 들어 약세로 전환했다. 이 날 장 중 최저가는 11만8500원이다.

영국에 이어 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등 해외 백신 개발 성과가 부각되고 있는 반면 제넥신이 연구 중인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과는 아직 구체적으로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 등에 일부 영향을 받아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일 제넥신은 코로나19(COVID-19) 예방 DNA 백신 개발을 위한 1/2a상 임상시험 계획 변경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