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융합연구단’ 내년 출범…융합연구에 355억 투자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기존 2개 이상의 연구성과를 한데 모아 미래 기술을 개발하고 과학 난제를 극복하는 ‘융합기술 개발’ 사업에 총 355억원을 투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6일 내년도 355억 원 규모의 ‘융합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기존 연구성과 기반의 융합연구를 지원할 ‘브릿지융합연구단’ 사업에 내년부터 4년간 총 28억원(9개 과제)을 지원한다.

브릿지융합연구단은 연구자가 가지고 있는 융합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자체 연구팀 구성하거나 브릿지융합지원단의 지원으로 연구팀을 구성할 수 있다. 성과 간 융합 연구를 통해 기존 기술 한계를 극복하거나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신융합기술 개발한다.

새로운 미개척 분야에 도전하는 ‘과학 난제 도전 융합연구개발사업’에는 내년 75억 원을 투자한다. 과기정통부 측은 “분야별 최고 석학과 역량 있는 젊은 연구자들의 집단지성을 활용해 과학 난제를 선정하고, 개방형 공개세미나 등을 통해 기초과학과 공학이 융합된 연구팀을 구성, 난제 해결의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뇌 기능 조절, 인공지능 기반 수면 인지 강화, 고효율 오감 센서 개발 등 ‘인간 증강형 융합연구그룹’ 육성 사업에 47억 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초연결·초지능의 혁신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제품·서비스로 연계할 계획이다. 또 민·군 공통으로 활용 가능한 생체 신호 센서 모듈 및 의도인식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고층빌딩 외벽청소 로봇, 자연 분해되는 플라스틱 대체소재 개발 등 융합 신시장 창출, 사회적 현안 해결을 위한 기술 제품·서비스 개발을 목적으로 한 ‘미래선도기술개발사업’에는 내년 28억5000만원을 투자한다.

김봉수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코로나19와 같은 유례없는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융합기술과 다양한 연구자의 역량을 결집한 융합연구가 필수적”이라며 “2021년도 융합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선도적 융합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면서, 기존 기술의 한계를 돌파하고 새로운 가치로 재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