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최고치에도 코스피 하락 출발…외인·기관 매도에 2760선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에도 코스피가 외인과 기관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17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4포인트(0.37%) 내린 2761.55를 기록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63.13포인트(0.50%) 오른 1만2658.19로 장을 마쳤다. 역대 최고치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6.55포인트(0.18%) 오른 3701.17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4.77포인트(0.15%) 내린 3만154.54로 장을 마쳤다.

이 시각 현재 개인은 홀로 126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8억원, 37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파란 불을 켠 가운데 전날에 이어 종이·목재가 1%대 강세고, 전기가스업이 3%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기계, 건설업, 증권 등은 약보합세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 (189,000원 ▲1,500 +0.80%)이 1%대 약세고,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 LG화학 (403,500원 ▼1,500 -0.37%), 삼성바이오로직스 (771,000원 ▼4,000 -0.52%)가 약보합세다. 반면, SK하이닉스 (173,200원 ▼400 -0.23%), NAVER (194,600원 ▲5,800 +3.07%), 현대차 (241,000원 ▼8,000 -3.21%) 등은 강보합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5포인트(0.26%) 오른 942.10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169억원과 6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255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통신장비, IT부품, 반도체, 종이·목재 등은 1~2%대 강세고, 화학, 제약, 소프트웨어 등은 강보합세다. 오락·문화, 통신방송서비스, 유통 등은 약보합세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에코프로비엠 (226,000원 ▼7,000 -3.00%)이 4% 넘게 오르고 있고, 씨젠 (22,350원 ▲200 +0.90%), SK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 케이엠더블유 (15,800원 ▼140 -0.88%) 등 1~2%대 강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셀트리온제약 (95,600원 ▼300 -0.31%), 펄어비스 (32,850원 ▲950 +2.98%) 등은 1~2%가량 약세다.

한편, 메디톡스 (138,400원 ▲1,100 +0.80%)(7.45%)와 대웅제약 (111,900원 ▲200 +0.18%)(15.56%)은 전날 나온 '보톡스 전쟁' 판결 영향으로 급등세다. 16일(현지시간) 미국 ITC(국제무역위원회) 위원회가 최종판결에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에 대해 21개월간 미국 내 수입 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사실상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대웅제약 측은 지난 7월 나보타의 10년간 수입을 금지하는 예비판결에 비해 최종판결은 21개월로 기간이 낮춰졌고, 메디톡스의 균주는 영업비밀이 아니라고 판단해 예비결정을 뒤집었다며 사실상 승소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