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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KT 모두 "조정 취하 NO"... 갈등 아닌 새 트렌드 선구자

스타뉴스
  •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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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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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 /사진=kt wiz
주권. /사진=kt wiz
KBO리그에서 10년 만에 연봉조정위원회 개최가 확실시된다. KT 위즈와 주권(26) 양측 모두 연봉조정 신청 취하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권과 KT는 오는 18일 오후 6시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근거 자료를 내야 한다.

주권의 공인 대리인 강우준 변호사는 15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신청을 취하할 계획은 없다. 자료를 열심히 만들고 있다. 18일에 맞춰 제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KT 관계자 또한 "18일에 맞춰 낼 예정이다. KBO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주권은 지난 11일 연봉조정을 신청했다. KT는 2억 2000만 원을 제시했고 주권은 2억 5000만 원을 요구했다. 2020년 주권의 연봉은 1억 5000만 원이었다. 18일까지 한 쪽이라도 자료를 전달하지 않으면 조정 신청은 자동 취소다.

그간 연봉조정 신청은 일종의 금기로 여겨졌다. 신청 자체가 2012년 이대형(당시 LG) 이후 9년 만이다. 신청 마감 후 일주일 안에 근거 자료를 제출해야 위원회가 열리는데 이 때에는 중간에 취하됐다. 마지막 연봉조정위원회는 2011년 이대호(롯데) 때다.

과거 연봉조정 신청은 대결과 갈등 구도로 비쳐졌다. 선수가 구단의 만류를 뿌리치고 신청을 강행하곤 했다.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오히려 KT가 주권의 결정을 독려했다. 이숭용 KT 단장도 "요즘은 시대가 바뀌었다. 정당한 권리 행사"라 힘주어 말했다. 함께 외부의 판단을 받아보고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엄연히 KBO리그 규약에 명시된 선수의 권리임에도 다들 외면했다. 선수가 구단에 반기를 드는 모습처럼 보였다. 누가 이기든 상처가 남는 싸움이었다. 올해도 주권 1명 만이 신청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KT가 주권의 결정을 '선수의 정당한 권리 행사'라며 응원했다.

앞으로 연봉조정 신청이 선수와 구단 모두에 유익한 제도로 정착한다면 주권과 KT는 선수 권리 향상 및 KBO리그 연봉 협상에 새 트렌드를 불러 일으킨 선구자로 기억될 수 있다. 강우준 변호사도 주권과 KT의 분쟁으로 보는 시각에 난색을 표했다. 그는 "서로 할 일을 하는 것뿐"이라 선을 그었다.

KT도 만일 이번에 KBO가 주권의 손을 들어준다면 고과 산정 시스템을 다시 검토할 뜻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매년 수십 명이 연봉조정을 신청한다. 감정 소모가 없는 비즈니스일 뿐이다. KBO리그에서는 9년 동안 잠자던 규약을 주권과 KT가 깨웠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양의지)도 "주권의 생각을 존중하며 이를 인정해 준 KT 구단에 감사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결과를 떠나 앞으로 더 많은 선수와 구단이 눈치를 보지 않고 연봉조정에 임하는 신호탄이 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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