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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문 열렸지만…학생들 "반쪽 짜리 수업, 차라리 인강 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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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민 기자
  • 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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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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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정부가 수도권 11만2000여 곳의 실내체육시설, 학원,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등에 대해 시설허가, 신고면적 8㎡당 1명 제한 원칙으로 집합금지를 해제한 18일 서울 강남종로학원 대치관에서 수강생들이 거리를 두어 수업을 하고 있다. 이날 이 학원은 규정에 따라 동시간대 출입가능 인원 338명 중 200명만 등원했다. 2021.01.1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정부가 수도권 11만2000여 곳의 실내체육시설, 학원,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등에 대해 시설허가, 신고면적 8㎡당 1명 제한 원칙으로 집합금지를 해제한 18일 서울 강남종로학원 대치관에서 수강생들이 거리를 두어 수업을 하고 있다. 이날 이 학원은 규정에 따라 동시간대 출입가능 인원 338명 중 200명만 등원했다. 2021.01.18. kkssmm99@newsis.com
학원 문이 열렸지만 여전히 학원, 학부모, 학생 모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소형학원은 규제가 오히려 심해졌다는 입장이고, 학부모와 학생은 '반쪽 짜리' 현장 수업이 불편하다며 전면 '인강(인터넷 강의)' 수업을 요구하고 있다.

19일 학원계에 따르면 수도권 학원은 학원 시설 면적 8㎡당 1명을 기준으로 오후 9시까지 수업을 할 수 있다. 대형학원은 이번 거리두기 조치를 환영했지만 소형 동네학원은 역행하는 규제라며 비판했다.

목동 대형학원 원장 A씨는 “대형학원은 9인 미만으로 운영될 때는 사실상 ‘운영 중단’이었다”며 “이제 비교적 적은 인원이 등원하는 ‘선행반’ 정도는 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해당 학원은 새로운 방역수칙을 적용되면 4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정부가 수도권 11만2000여 곳의 실내체육시설, 학원,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등에 대해 시설허가, 신고면적 8㎡당 1명 제한 원칙으로 집합금지를 해제한 18일 서울 강남종로학원 대치관에서 수강생들이 거리를 두어 수업을 하고 있다. 2021.01.1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정부가 수도권 11만2000여 곳의 실내체육시설, 학원,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등에 대해 시설허가, 신고면적 8㎡당 1명 제한 원칙으로 집합금지를 해제한 18일 서울 강남종로학원 대치관에서 수강생들이 거리를 두어 수업을 하고 있다. 2021.01.18. kkssmm99@newsis.com


소형학원은 오히려 규제가 더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학원 시설면적이 72㎡(약 21.8평) 미만일 경우 지금까지는 9인 수업이 가능했지만 '8㎡당 1명' 기준을 적용하면 면적이 작은 학원은 교습 인원이 더 줄어든다.

경기도 성남에서 소규모 영어학원 원장 최모씨(37)는 “우리 같은 동네학원에는 더 강화된 조치”라고 말했다. 최씨가 운영하는 학원의 전체 면적은 약 60㎡(약 18.2평)다. 새 기준을 적용하면 수강생 7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게 된다. 학생수는 2명이나 줄어들 게 되는 것이다.

최씨는 이번 정책이 “대형학원은 수강생을 더 부를 수 있지만 영세학원은 그렇지 않다”며 “학원마다 규모도, 수강생 수가 다른데 세부적인 적용 기준이 없다”고 말했다.

학부모와 학생은 차라리 온라인 강의를 듣겠다는 반응이다. 중학생, 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최모씨(49)는 "인원 제한이 아닌 시간 제한이 문제”라며 “이번에 대형학원이 문을 열어도 수강생 대부분은 전체 ‘인강’ 수업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그의 자녀는 경기도 일산에 살지만 강남 대치동으로 학원을 다닌다. 올해에도 현강(현장 강의)의 의미가 떨어진다고 생각해 인강으로 수업을 듣기로 했다. 일부 현강도 시간 제한으로 오후 9시엔 귀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취업준비를 위해 학원을 다니는 수강생도 불만이다. 약학전문대학원 준비생 남모씨(26)도 “하루는 현장강의, 하루는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한다”며 “차라리 기준을 강화해 전체 수업을 인터넷으로 듣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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