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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지오그래픽' 대박에 코닥·CNN까지…대세는 '로고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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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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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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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글로벌 CNN 계약 이어 SJ그룹 美 팬암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 F&F 성공방정식 이어

(왼쪽)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키즈 백팩, (오른쪽)코닥어패럴 패딩 점퍼
(왼쪽)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키즈 백팩, (오른쪽)코닥어패럴 패딩 점퍼
김창수 F&F 회장은 국내 패션시장에 '라이선스 브랜드 성공 방정식'을 세운 신화적 인물로 꼽힌다. 2010년 이후 유니클로, 자라, H&M 등 글로벌 패스트패션의 가열찬 공세에도 국내 패션업계에서 '디스커버리'와 'MLB' 두 개의 라이선스 브랜드를 앞세워 연 매출 8000억대 기업을 일궈냈다.

F&F (138,000원 상승1500 -1.1%)가 미국 자연·탐사 전문 다큐멘터리 채널 '디스커버리'를 패션 브랜드로 탈바꿈시켜 대박 성공을 이뤄내자 더네이쳐홀딩스 (56,600원 상승700 1.2%)는 디즈니의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 라이선스를 취득해 패션의류 사업을 시작했다. 2020년 코로나19(COVID-19)로 불황이 짙던 국내 패션 시장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원탑' 브랜드로 1020세대에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이색 라이선스 브랜드가 대박 행진을 이어가면서 신규 라이선스 브랜드 론칭이 이어지고 있다. 개성 있는 '로고 플레이'를 즐기는 MZ세대(18세~34세)가 좋아할 만한 외국 브랜드를 들여와 패션의류를 론칭하면 성공확률이 높다는 사실이 디스커버리와 내셔널지오그래픽을 통해 검증됐기 때문이다.

2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스톤글로벌은 지난해 12월 미국의 뉴스채널 CNN과 어패럴 사업 부문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한국 시장에 세계 최초로 'CNN 어패럴'을 론칭한다. CNN 어패럴은 아웃도어에 대한 지적 호기심과 디지털 플랫폼에 익숙한 10대~30대 초반 세대를 대상으로 실용적이고 편안한 아웃도어 라이프웨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대박에 코닥·CNN까지…대세는 '로고 패션'
호주 '캉골'과 '헬렌카민스키' 라이선스 브랜드를 국내 전개 중인 에스제이그룹 (21,950원 상승250 1.1%)도 지난 21일 미국 팬 아메리칸 월드 항공(Pan American World Airways)과 한국 독점 라이선스를 체결했다. '팬암'으로 불리는 팬 아메리안 월드 항공은 1927년 미국에서 탄생한 항공사다. 에스제이그룹은 팬암을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재창조할 계획이다.

또 권오일 대명화학 회장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하이라이트브랜즈는 2019년 미국 필름 브랜드 '코닥'의 라이선스를 취득해 지난해 2월 '코닥 어패럴'을 론칭했다. 코닥 어패럴은 1020세대에 큰 주목을 받으며 첫 해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디스커버리와 내셔널지오그래픽, CNN은 모두 TV 채널이지만 국내 패션기업이 라이선스를 취득해 어패럴 사업을 전개한 것이다. 코닥이나, 팬암 라이선스 취득은 패션 브랜드 영역을 좀더 확장한 것이다.

라이선스 계약을 통한 브랜드 론칭은 신규 브랜드 론칭에 비해 비용이 훨씬 덜 든다는 장점이 있다. 높은 인지도 덕분에 마케팅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서다.

라이센스 브랜드에 지급하는 로열티(수수료)는 부가세·유통수수료를 제외한 실 매출액의 통상 3~5% 수준이나, 계약마다 천차만별이다. 계약 초기에는 보통 정액(고정 로열티)을 지급하고 매출 상승에 따라 정률 지급(러닝 로열티)으로 변경하는 경우도 있다. 브랜드에 따라 상품별로 다른 로열티를 적용하는 경우도 있다.

F&F가 라이선스 브랜드로 들여와 성공시킨 '디스커버리' 브랜드 이미지
F&F가 라이선스 브랜드로 들여와 성공시킨 '디스커버리' 브랜드 이미지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전개하는 더네이쳐홀딩스의 판관비 항목 중 '지급수수료'를 살펴보면 2016년 130억원에서, 2017년 264억원, 2018년 529억원, 2019년 876억원으로 수수료가 늘고 있다. 수수료에는 로열티비용뿐 아니라 백화점 매장 수수료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정확한 추산은 어렵지만 디즈니에 지불하는 수수료도 매년 증가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라이선스 방식의 최대 리스크로는 라이선스 계약 해지가 꼽힌다. 해외 패션 브랜드가 국내 패션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국내에 진출했다가 사업이 잘 되면 라이선스를 회수해 직진출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특정 라이선스 브랜드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계약이 종료되면 매출이 단숨에 증발할 수도 있다.

이 같은 문제 때문에 국내 패션업체들은 본사가 패션업을 영위하지 않는 브랜드의 라이선스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디스커버리나 MLB, 내셔널지오그래픽, CNN, 코닥의 본사는 패션업체가 아니며 패션 브랜드화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케이스다. 디즈니와 계약을 맺고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을 론칭한 더네이쳐홀딩스의 경우, 디즈니 측에서 더네이쳐홀딩스의 역량을 신뢰해 미국 디즈니숍에도 내셔널지오그래픽 의류를 입점시키는 방식으로 해외진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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