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19 '1억 명'에 긴장…국제 소식 상세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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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을 고조하고 나섰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억 명'을 넘어선 가운데 북한도 대내외 방역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4면에 '비상 방역전을 보다 강도 높이'라는 특집 기사를 싣고 코로나19와 관련한 국제 소식을 보도하며 내부 방역 강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신문은 "현재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무려 1억 명을 뛰어넘었으며 사망자 수는 214만 명을 훨씬 넘어섰다"라며 "우리의 지경(국경) 밖에서 욱실거리는 악성 비루스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이라는 평가와 함께 "누구나 각성하고 또 각성하여 비상 방역전을 결사적으로 벌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많은 나라와 지역들에서 보다 강한 전파력을 가진 새로운 변종 비루스가 급격히 퍼지고 있다"라며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신문은 "비상 방역사업이 말 그대로 전쟁이라는 관점에서 각오와 결심을 순간도 늦추지 않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라며 당원과 간부들을 향해 비상 방역전에 총매진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 "당과 국가가 취하고 있는 모든 비상 방역 조치들에 한사람같이 절대적으로 따라나서야 한다"면서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모든 비상 방역 규정과 질서를 더욱 엄격히 지켜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북한에선 지난해 총 1만707명의 인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확진자는 '0명'으로 보고됐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선 내부적으로 공식화되진 않았지만, 비정부기구인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백신 공급 문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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