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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자, 최태원"…점점 강해지는 與의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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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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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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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최태원 신임 서울상의 회장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서울상의 의원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최태원 신임 서울상의 회장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서울상의 의원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러브콜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최 회장이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공식 선출되면서 정치권과의 만남이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특히 올해 대한상의를 비롯해 주요 경제단체 수장이 바뀜에 따라 최 회장이 재계를 대표해 여당과 소통에 나설 전망이다. 당장 이익공유제 등의 법안 처리가 임박한 만큼 양측의 만남은 이르면 내달 초 성사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24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현재 최 회장과의 면담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조만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양향자 의원은 최 회장에 축하인사를 전하고 "국익과 국민만 바라보는 '정경협력'을 하자"며 "정경유착을 하자는 말이 아니라 국익과 국민만 바라보는 '정경협력'을 하자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지난 23일 최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에 선출됐는데 통상 서울상의 회장은 관례에 따라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다.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것은 최 회장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다음 달 대한상의 의원총회 때 회장으로 추대될 예정이지만 사실상 형식적인 절차이기 때문에 여당은 만남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여당 지도부는 지난달 최 회장에게 '3+1 협의체'(당·청·청, 재계) 참여를 공식 요청한 상태다.

여당이 추진 중인 협의체는 표면적으로 대기업은 물론 중소·중견기업과 벤처·스타트업까지 모두 참여하는 일종의 '워킹그룹'으로 보인다. 여당으로서는 당론으로 삼은 이익공유제를 두고 산업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전국 18만개(73개 지방상공회의소) 회원사를 거느리고 있는 최 회장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최 회장에 이어 구자열 LS그룹 회장도 한국무역협회 회장에 취임했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5연임'이 유력시되는 등 사상 처음으로 주요 경제단체 수장이 모두 총수로 채워졌다. 대한상의가 법정 경제단체인 데다 SK그룹의 무게감을 감안하면 최 회장이 재계의 목소리를 정치권에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자처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재계 최대 현안은 이익공유제 법제화 여부와 중대재해법(중대재해기업처벌법) 보완 입법 등이다. 이익공유제의 경우 다음 달 국회로 넘어간 만큼 최 회장과 여당의 만남이 이르면 내달 초로 잡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 재계 관계자는 "4·7재보선을 앞두고 친노동 등 어떤 기업 규제가 나올지 예측하기 힘들다"며 "총수 출신의 경제단체장이 규제 입법에 대해 정치권에 건의하면 그 중량감은 남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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