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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국회이전·부동산… '공방' 펼친 野 서울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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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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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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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오신환(왼쪽부터), 조은희, 나경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에서 열린 채널A 서울시장 TV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신환(왼쪽부터), 조은희, 나경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에서 열린 채널A 서울시장 TV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합동토론에서 야권 단일화, 국회 이전, 부동산 공약 등을 두고 공방을 펼쳤다. '2강 구도'를 형성한 나경원 후보와 오세훈 후보는 서로에게 공세를 집중했다.

나경원·오세훈·오신환·조은희 후보(가나다순)는 2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채널A DDMC에서 합동토론회를 펼쳤다. 앞서 번갈아가며 맞수토론을 펼친 만큼, 주도권 토론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의제를 설정하는 데 집중했다.

나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오세훈 후보에게 "저는 처음부터 단일화를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가 룰을 정해도 좋다고 말했다"며 "오세훈 후보 인터뷰를 보니 나경원이 되면 단일화가 어렵다고 했다"며 답변을 요구했다.

오세훈 후보는 "오해다. 단일화가 아니라 안 후보를 이기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나 후보의 중도 확장력이 떨어진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나 후보는 재반박에 나섰다. 그는 "저는 보수 정치인이다. 정치인은 철학과 신념을 갖고 평가받아야 한다"며 "누구에게나 의견을 듣고 머리를 빌릴 자신이 있다. 저를 낡은 틀로 이분법적으로 묶지 말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오세훈 후보는 60초 반박권을 썼다. 나 후보가 중도는 허황된 이미지이고, 실체가 없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도권 선거에서 이기려면 중도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며 "본인이 짜장과 짬뽕을 섞으면 아무 맛도 안 난다고 하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나 후보의 단일화 승리가 어렵다는 주장의 근거로 과거 발언을 제시한 것이다.

국회 이전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조은희 후보와 나 후보가 오세훈 후보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공세에 나섰다. 조 후보는 "작년 한 강연에서 '행정수도 문제를 깊이 다뤄볼 가치가 있다. 행정부와 입법부뿐 아니라 사법부도 함께 (이전) 하자'고 말했다"며 "지금도 행정수도를 이전해야 한다고 생각하냐"고 추궁했다. 나 후보는 "국회 이전을 국민투표에 부치고, 사법부까지 옮기겠다고 했는데 입장을 바꾼 거냐"라고 물었다.

오세훈 후보는 "제 기억에는 청와대는 언급하지 않았다. 국민투표도 말한 적 없다. 청와대를 이전하면 행정수도 이전이기 때문에 헌법을 바꿔야 한다"며 "시장이 되면 여론조사를 해서 많은 분들이 원하는 데로 입장을 가지는 게 도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런 기관 몇 개 내려간다고 해서 큰 지장 없다"고 덧붙였다.


오신환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부동산 공약들이 실현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신환 후보는 "민주당 우상호·박영선 후보뿐 아니라 우리 당 후보들조차도 허황되고 부실한 공약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제 이름만 거론되지 않았다"며 "(주택공급) 숫자를 갖고 논쟁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조 후보와 나 후보는 즉각 반박권을 썼다. 조 후보는 "(오신환 후보의) 반반아파트 방법은 좋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가 하겠다는 태릉 그린벨트, 캠프킹 부지에 짓겠다는 내용을 따라가는 것"이라며 "규제를 뛰어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데, 문 정부의 대책을 따라가면 과거로 가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나 후보는 자신의 공약 내용을 강조했다. 그는 "중요한 건 세금 공급과 공급 확대다. 한 축으로 민간에서 집이 공급되도록 하고, 한 축으로는 임대 활성화하겠다"며 "(오신환 후보의) 토지임대부 아파트 좋은 공약인데 청년들이 그 돈이 없으니 대출을 받아야 하고, 이자를 지원하자는 게 제 정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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