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변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신규 변이 6건 추가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지난 2월 23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해외입국자들이 방역관계자들로부터 안내를 받고 있다./사진제공=뉴스1

방역당국이 영국 변이 바이러스 5건,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 1건 등 6건의 추가 변이 바이러스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1건은 국내 발생, 5건은 해외유입 사례다. 방역당국은 국내 발생 확진자 1명과 관련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월 1일 이후 총 118건을 분석한 결과 6건의 변이바이러스를 추가 확인했다고 4일 발표했다.

총 118건 중 국내 94건에서 1건의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됐고, 해외유입 18건 중 5건에서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영국 변이바이러스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내국인, 4명은 외국인이며 유입국가별로는 △세르비아 2명 △미국 1명 △이라크 1명 등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신규 확진자 1명은 외국인으로 미국에서 입국했다.

이에 따라 10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총 162건(영국 변이 138건, 남아공 변이 18건, 브라질 변이 6건)이다. 방역당국은 지금까지 총 3533건(국내발생 2546건, 해외유입 987건)을 분석했다.

방역당국은 "이번에 확인된 변이바이러스 감염자 총 6명 중 5명은 해외유입 사례로 입국 후 자가격리 중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됐다"며 "1명은 국내 감염 사례로 인천 연수구 수출매매단지 관련 확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감염사례인 1명은 지역사회 감시 강화과정에서 변이바이러스 검사 결과 영국 변이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영국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인천 연수구 수출매매단지 확진자 관련 지역사회 유행 가능성이 있는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 연수구 수출매매단지 관련해서 현재 누적 확진자는 20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확진자가 해외입국자, 선행 확진자와 접촉했는지 여부는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추정 감염경로가 어느 정도 조사가 되면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