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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밉상'된 LH, 발파소음 민원 외면 8개월만에 돌연 태도 변화…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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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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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1-1생활권 발파 소음 집단민원 제기에도 8개월 '외면'
9일 국민권익위 현장조정회의서 태도 돌변…부정여론 의식했나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왼쪽 네번째)이 9일 세종시 고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세종시 대규모 발파공사 반대 현장 조정회의'를 마친 후 이춘희 세종시장, 이문기 행복청장, 집단민원 신청 주민대표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제공) 2021.3.9/뉴스1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왼쪽 네번째)이 9일 세종시 고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세종시 대규모 발파공사 반대 현장 조정회의'를 마친 후 이춘희 세종시장, 이문기 행복청장, 집단민원 신청 주민대표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제공) 2021.3.9/뉴스1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세종시 1-1생활권(고운동)에서 단독주택 용지조성 공사 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파소음에 집단민원을 제기한 인근 아파트 입주민의 목소리를 8개월여 넘게 외면해 오다 결국 한발 물러섰다.

줄곧 입장을 굽히지 않던 LH의 뜻밖의 태도 변화와 관련, 최근 직원의 부동산 투기 문제로 '국민 밉상'이 된 조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비아냥마저 나온다.

LH는 9일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세종시 고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세종시 대규모 발파공사 반대 집단민원 현장조정회의'에서 발파공사 기간을 축소하고, 발파량을 줄이는 등 4가지 사항에 합의했다.

합의 내용은 Δ애초 발파량 대비 약 45%를 감량 및 단독주택용지 단지 내 도로 경사도 7%이하→8%이하로 상향조정 Δ발파공사 기간 8→6개월 이내 단축 Δ일일 발파 횟수 2회 이내 제한 Δ발파 시 가장 가까운 아파트와의 이격거리 56m→100m 이상 확보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7월 권익위에 입주민 2105가구가 집단민원을 제기한 이후 8개월여만이다.

그동안 LH는 해당 단독주택용지는 교통영향평가 시종단경사가 애초 10%이하에서 7%이하로 변경돼 특화계획 및 교통영향평가 결과를 이행하려면 추가 발파공사가 불가피하다며 입장을 고수해 왔다.

관계 법령에 따른 부득이한 상황임을 내세우며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랬던 LH가 갑자기 전향적인 태도로 바뀌었다.

일각에서는 최근 조직의 존폐까지 위협하고 있는 '부동산 투기'문제로 몸을 사리는 것 아니겠냐는 얘기가 나온다.

고운동 가락마을 18단지 한 입주민은 "그동안 그렇게 해결해달라 소리칠 때는 법 운운해가며 들어주지도 않더니 이제야 들리나 보다"면서 "전 국민적으로 그렇게 지탄을 받고 있으니 그럴만도 하겠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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