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트로스 "수소연료전지 핵심소재 양산…국산화 앞당기겠다"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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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트로스 (6,890원 ▼20 -0.29%)가 16일 한국화학연구원과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PFSA) 공정기술 이전 계약을 정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켐트로스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계기로 수소차용 연료전지 소재의 상업 생산을 위한 투자 및 연구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는 수소차의 연료전지 전해질 및 전극바인더에 사용 중인 소재다. 현재까지 다국적 기업의 독점기술로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으며 기술 이전이 불가능한 핵심 기술로 알려져 있다.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는 주로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 소재로 응용되고 있으며 시스템의 성능 및 수명 특성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로 꼽힌다. 또한 불소계 모노머 합성 기술과 다단계의 유기합성 기술 및 고난도 중합기술을 모두 필요로 하는 고난도 기술이다.

켐트로스는 같은 분야의 불소계 고분자 소재인 불소수지(PVDF)도 양산공정 개발 중이다. 추가로 이번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에 대한 양산 기술을 확보해 해당 분야 소재 상업생산에 독보적 위치를 확보할 계획이다.

켐트로스 관계자는 "한국의 수소전기차 생산규모가 2022년 연간 8만여대에서 2040년 620만대로 증가할 전망인데,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는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캠트로스가 양산화해 수입의 상당 부분을 대체하고 수소경제에 필요한 핵심소재 국산화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차전지, 반도체 분야 제품생산 능력을 확장하기 위해 증설한 충북 진천 3공장을 현재 양산 가동하고 있으며 불소계고분자 양산을 위한 파일롯트를 시험가동 중"이라며 "빠른 기간 내 가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