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손흥민 향해 "XX같은 XX" 외친 감스트, 결국 사과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감스트 유튜브 캡처

BJ 감스트가 개인 방송 중 손흥민 선수를 향해 욕설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감스트는 16일 진행한 개인 방송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아스널 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이 부상 당한 것을 언급하며 "XX같은 XX"라고 말해 누리꾼들의 지적을 받았다.

이후 감스트는 유튜브에 '죄송합니다'라는 영상을 올려 사과했다.

감스트는 "생방송 도중 욕설을 했다. 명백한 저의 잘못이다. 손흥민 선수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욕설을 한 이후 제가 그런 발언을 했는지 인지하지 못했고, 지적을 받고 나서야 알게 됐다"며 "인터넷 방송이라는 핑계로 욕을 많이 했었고 시청자와 구독자 분들도 욕을 줄이라고 평소에도 많이 말씀하셨는데 제가 크게 받아들이지 못했고, 결국 이렇게 큰 잘못을 하게 됐다"고 사죄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 선수를 오랫동안 정말 좋아했고 응원했던 축구팬으로서 저의 발언으로 인해 피해를 드린 것 같아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손흥민 선수께 사과의 말씀 따로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감스트는 축구와 축구 관련 게임 콘텐츠를 다루는 BJ로 거침없는 입담으로 축구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2018년 2월 K리그 홍보대사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MBC 2018 러시아 월드컵 디지털 해설위원을 맡으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하지만 구설도 있었다. 그는 2018년 4월 아프리카TV 방송 중 시청자에게 "너 정신병자야"라고 말해 방송 정지를 당했으며, 2019년 3월 한국과 콜롬비아 국가대표 축구 평가전을 해설하며 "남미팀은 시끄럽다", "나상호가 투입된다고 달라질 게 없을 것 같다"고 부적절한 언급을 해 비판을 받았다. 2019년 6월엔 동료BJ인 NS남순, 외질혜와 방송 중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