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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시장 투표할 수 있는 '중국인 표심'잡기…친중 효과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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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혜민 기자
  • 김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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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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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3.26/뉴스1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3.26/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중국계 표심' 공략에 나섰다. 지방선거에는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계 등록 외국인들의 지지까지 강조하면서 친(親)민주당 표 끌어모으기에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서영교·우상호·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26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앞에서 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대학교 등 서대문구 지역과 인연을 강조했는데 특히 연희동과 연남동 등 일대에 거주하고 있는 이른바 '화교'로 불리는 중국인들이 박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영승 화교협회 전 사무국장이 직접 연단에 서서 박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을 하기도 했다. 장 전 사무국장은 화교3세로 연희동의 한 중식당 대표로 소개됐다.

장 전 사무국장은 "대한민국과 서울시에 납세 의무를 다하며 살아왔다"며 "박 후보는 시민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시민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살기좋고 선진화된 서울을 만들어내는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서영교 의원은 장 전 사무국장이 연설을 마치자 "화교는 국회의원 선거 투표권은 없지만 서울시장 투표권은 있어서 박 후보에게 투표권을 행사하겠다 확실하게 말씀하신 거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박 후보의 유세 마지막에도 다시 한번 "국회의원 투표는 못하지만 서울시장은 찍을수 있는, 박 후보를 찍겠다고 한 화교 대표도 오셨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 의원이 언급한 국회의원 투표는 안되지만 서울시장 투표는 가능하다는 의미는 영주자격(F-5)을 취득한 지 3년 이상 경과한 등록외국인에 대한 설명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대통령을 뽑는 대선이나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과 달리 자치단체장을 선출하는 지방선거에서는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서울시 등록외국인 24만명 가운데 이른바 조선족 동포라 불리는 한국계 중국인은 9만여명에 이른다. 또 한국계 중국인을 제외한 중국인(주로 한족)은 5만여명, 주로 화교들로 구성된 대만 국적자는 7837여명이다. 서울시 등록외국인의 절반 이상이 중국 국적자이고, 영주자격을 갖춘 외국인 대부분도 중국 국적으로 추정된다.

정치권에선 영주자격(F-5)을 갖춘 중국 국적 등록외국인의 투표권 행사가 더불어민주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친중 행보를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은데다 중국계 인구가 밀집해있는 지역구 역시 민주당 의원들의 지역구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1월 27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 “광진구에는 결정적으로 조선족 중에 귀화하신 분들이 몇만 명 살고 있다. 양꼬치거리 들어보셨을 거다. 조선족 출신 분들이 거의 90% 이상 친 민주당 성향이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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