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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정조준한 네이버..'당근러들' 마음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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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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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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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IT 공룡 네이버가 '하이퍼로컬'(Hyperlocal. 지역중심 네트워킹) 시장에서 신성 당근마켓과 맞붙는다. 기존 네이버카페에 동네 이웃과 대화할 수 있는 '이웃 톡'을 추가해 소통 기능을 확장했다. 1400만 '당근러'(당근마켓 이용자)의 마음을 빼앗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는 지난 23일 네이버카페에서 지역 이웃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쓰고 소통할 수 있는 '이웃 톡'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일상 소식이나 동네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앞서 네이버가 지난해 12월 내놓은 이웃 서비스는 코로나19(COVID-19)로 이동의 제약이 심해지며 동네 중심의 서비스 수요가 늘어난 것이 계기가 됐다. 이용자의 위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카페와 게시물을 소개한다. 서울 영등포에 거주한다면 여의도 맘카페, 영등포 맘카페 등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또 근처에서 거래가 가능한 중고거래 카페 게시물도 확인할 수 있어 기존 서비스의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 네이버에는 누적가입자가 2300만명, 거래액 5조원에 달하는 대형 리셀 플랫폼인 중고나라가 있다. 이웃 서비스가 활성화 되면 자연스럽게 중고거래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웃 톡' 당근마켓 따라했나? 네이버 '맘카페는 우리가 원조'


네이버 이웃톡(왼쪽)과 당근마켓 동네생활. 유사한 서비스 모델이다/사진=각사 서비스 캡처
네이버 이웃톡(왼쪽)과 당근마켓 동네생활. 유사한 서비스 모델이다/사진=각사 서비스 캡처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이웃 소통 기능을 추가함에따라 당근마켓과 하이퍼로컬 시장에서의 경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본다. 많은 중고거래 플랫폼 가운데 당근마켓이 MZ세대(10대 후반~30대 후반) 필수앱으로 자리를 잡은 것은 '동네생활'이라는 소통 기능이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소위 당근러들은 1만원 이하의 소액 거래는 물론 필요 없는 물건을 두고 '무료 나눔'도 활발히 갖는다. 직접 그린 그림이나 만든 음식을 나누고 유기견을 돌봐주기도 한다. 당근마켓이 지향하는 '정'(情) 문화의 온라인 구현이 이뤄진 셈이다.

이 때문에 당근마켓은 네이버의 카페 이웃 톡을 두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다. 로컬 기반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플랫폼 업계의 자연스러운 흐름이지만 소통 기능까지 추가한 것은 유사하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당근마켓은 카카오의 사내 중고거래 게시판 '판교장터'에서 시작됐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내부에서 네이버카페 이웃 톡이 당근의 동네생활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나온다"며 "당근마켓은 스타트업 규모의 작은 회사이지만 그동안 이용자와 밀접하게 소통하고 함께 만들어온 서비스 가치는 흉내 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카페가 원래 지역중심..SME 정보 한눈에



반면 네이버는 카페 자체가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해왔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입장이다. '맘카페' 등 지역 기반의 카페의 활성화로 이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소통 기능까지 도입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웃 서비스는 중소상공인(SME)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스토어, 스마트플레이스와의 시너지도 클 것으로 본다. 오프라인 SME에게 온라인 창구를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블로그나 지식인 등에 산재한 SME 정보가 위치를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카페의 활동 지역을 설정하는 것은 오래 전부터 지원을 해왔고, 기존에 있던 카페의 채팅 기능을 강화한 것 뿐"이라며 "이용자들이 동네 카페나 맛집 등 네이버가 가진 다양한 SME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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