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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IoT로 문제해결'…코로나 위기에 등판한 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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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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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0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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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그린카드, 운송용기, 관제시스템 등 혁신기술로 지원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과 백신 접종 이력을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이 속도전에 돌입한 가운데 스타트업들이 혁신기술 지원의 구원투수로 등판한다. 이들 기업은 백신의 운송·관리부터 백신 접종 사실을 증명하는 보안 솔루션까지 다양한 영역에 혁신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내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이 사실을 디지털로 증명할 수 있는 이른바 '그린카드'를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그린카드'는 질병청에서 발행하는 예방접종증명서를 디지털 앱으로 구현한 증명서다.

당국은 '그린카드'를 제시할 경우에 자가격리나 코로나19 검사 등 현재 운영되는 방역조치를 어느 정도 완화하는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일종의 신분증 역할까지 할 수 있는 '그린카드'가 실생활에 적용되기 위해선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에 대한 보안 뿐 아니라 위조방지 기능을 갖춰야 한다.

정우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시스템관리팀장은 "질병관리청에서 스스로 블록체인 기술을 구현하고 실제로 설계할 만한 기술지식이 많지 않아 민간 기업인 블록체인랩스에서 기술 지원을 했다"고 말했다.

2016년 창업한 블록체인랩스는 이를 위해 질병청에 증명서 인증 단계에서 블록체인과 관련된 합의 알고리즘 개발을 지원하고 관련 기술자문을 제공했다. 단 이 증명서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백신여권'의 지위를 갖기 위해선 국제적으로 기술표준이나 외교협약 등의 실무절차를 거쳐야 한다.

블록체인랩스 관계자는 "20명 남짓한 전 직원이 '그린카드'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오랜 시간 매달렸고 지금도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며 "'그린카드'가 백신여권으로 구현되기 위해선 글로벌 호환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해외 국가 및 단체와 협업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IoT로 문제해결'…코로나 위기에 등판한 벤처
2015년 설립된 물류 스타트업 에스랩아시아는 코로나19 백신을 초저온 상태로 유지하는 운송용기를 생산한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신선 배송 박스 '그리니 메디'(Greenie Medi)는 필요한 온도에 따라 드라이아이스나 자체 개발한 냉매제 '그리니 팩'을 넣어 영하 60도 이하 초저온을 최소 72시간에서 최대 120∼140시간까지 유지할 수 있다.

회사는 유기농 유제품이나 제철 과일·채소 등 신선 식품 배송이 주력이었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백신 등 의약품 배송으로 영역을 넓혔다. 국내 뿐 아니라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사우디·필리핀 등과도 코로나19 백신 유통용 수출을 협의 중이다.

화이자 백신을 운송하기 위해서는 영하 50~70℃에 보관해야 하며, 모더나 백신은 이보다는 높은 영하 18~20℃, 아스트라제네카는 상온 2~8℃에서 보관할 수 있다. 국내 공급될 예정인 노바백스 백신도 냉장(2~8℃) 조건으로 보관·유통이 가능하다. 백신 운송에 주로 사용되는 '그리니 메디'는 8리터 용기다.

이수아 에스랩아시아 대표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용기를 공급했으며 다른 국내 의약품 물류업체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다양한 온도차에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백신 브랜드에 모두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oT(사물인터넷) 기술 기업인 빛컨은 서울 영등포 보건소 등 지자체에 자체 개발한 스마트 의약품 냉장고 온도 관리 시스템인 'T10'을 구축했다. 'T10'을 통해 의약품의 운송 및 보관 전과정을 24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이상이 발생할 경우 백신 보관 담당자의 스마트폰과 PC로 경고 알림이 간다.

회사는 'T10'을 통해 구축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의약품 관제 센터를 구축해 백신 및 다양한 의약품의 온도 정보는 물론 GPS를 이용한 배송 경로까지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스마트 콜드체인을 구현할 계획이다. 현재 T10을 통해 의약품 관리를 하고 있는 곳은 한국과학기술원, 서울대학교, 아산시보건소, 한양의료재단 등 전국 연구 기관 및 보건소, 중소 규모 병원 등 총 2000여 곳에 이른다.

김민규 빛컨 대표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온도 변화에 예민한 약물을 관리하는 중소 규모 의료기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안전한 의약품 관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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