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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2 매일 등교 계속'…학부모들 "보내도 걱정, 안 보내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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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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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0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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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수도권의 거리두기 2단계가 현행 유지된 9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수도권의 거리두기 2단계가 현행 유지된 9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정부가 9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초등학교 1·2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은 계속해서 매일 등교하게 됐다. 나머지 학년도 기존대로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한다.

현행 등교 수업 유지를 두고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COVID-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기존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는 유지하되, 방역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마련해 앞으로 3주간 강도 높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 학사운영은 당분간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현재 수도권, 대전·부산 등은 거리두기 2단계, 나머지는 1.5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 등교가 원칙이지만 최대 3분의 2까지 등교할 수 있다. 초등 1·2학년, 고등 3학년은 밀집도 예외 기준으로 분류돼 매일 등교를 해왔다. 특수학교(급) 학생와 전교생이 400명 이하이면서 평균 학급당 학생 수가 25명 이하인 소규모학교도 매일 등교할 수 있다.

앞서 일각에서는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돼 개학 이후 처음으로 등교가 축소될 가능성이 점쳐지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현행대로 등교를 하게 되면서 학부모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교육 격차나 돌봄 문제들을 우려한 학부모들은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초1 학부모인 이모씨(39)는 "보내도 걱정, 안 보내도 걱정이긴 한데, 일단 워킹맘이라 아이가 학교에 가는 게 마음이 놓인다"며 "솔직히 다른 사람들도 다 돌아다니는데 애들만 학교 안 가면 뭐 하나"라고 했다.

이모씨는 "자녀가 감기 때문에 학교를 최근에 며칠 못 갔다"며 "드디어 학교 간다고 좋아했는데, 다행히 예정대로 등교를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반면 최근 확진자수가 대폭 증가해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 불안하다는 학부모도 적지 않다.

학부모 A씨는 "확진자가 600명 넘게 나오는데 등교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야한다"며 "자율적으로 가정체험학습을 신청할 수 있기는 하지만, 우리 아이만 하는 분위기라 눈치가 보이고 적응 못할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전국에서 학생 335명이 확진됐다. 일 평균 47.8명이 확진된 셈인데, 지난 3월 매일 평균 34.7명이 확진된 것과 비교하면 확진자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교내 전파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대전에서는 이날 오전 기준 학원과 학교를 매개로 한 확진자가 84명으로 늘었다. 보습학원에서 시작된 감염이 중·고교와 다른 학원을 통해 퍼졌다.

전북 전주에서도 초등학교발 집단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9일 오전 기준 총 4개 학교에서 초등학생 확진자만 17명 나왔다.

등교 축소는 면했지만, 교육부가 검토해오던 등교 확대는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혈전 생성 논란으로 지난 8일 시작할 예정이었던 보건·특수교사와 관련 분야 종사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연기된 상태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체 확진자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등교 수업에 대한 부분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뤄졌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매뉴얼에 따라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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