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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동 아파트 "개별배송 중단 절대 안돼…왜 우리만 갖고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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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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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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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차량이 아파트 단지 진입을 못해 발생한 '택배 대란' 현장인 서울 강동구 고덕동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후문에 지난 5일 오후 지상주차통제 안내문만 설치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택배차량이 아파트 단지 진입을 못해 발생한 '택배 대란' 현장인 서울 강동구 고덕동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후문에 지난 5일 오후 지상주차통제 안내문만 설치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택배 대란'이 벌어진 서울 고덕동 아파트의 입주자대표회의(입주자회의)가 14일 오전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의 개별 배송 중단 방침에 대해 "공감할 수 없다"며 "택배노조의 아파트 '갑질 프레임'에 대해 해명하고 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입주자회의는 이날 오전 10시쯤 택배노조에 공문을 보내 "해당 아파트 단지는 지상으로 차량이 통행할 수 없도록 건축됐다"며 "택배회사에 지난해 3월부터 수차례 지상 운행을 자제하고 저상차량 배차를 통한 지하 주차장 운행 및 배송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파트 지하에 일정 공간을 마련해 기존 탑차로 지하 공간에 적치하고 이를 다시 저상차로 지하 주차장 내에서 배송하는 통합택배 시스템을 제안하는 등 원만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입주자회의는 "택배노조의 소통 없는 일방적 협의 중단 및 기자회견, 언론 제보를 통한 보도 등으로 입주민들은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며 "특히 CJ대한통운 배송담당팀과의 협의(일정기간 유예 후 전체 차량 지하 배송 실시)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요청한 적도 없는 손수레 배송 등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며 아파트 단지 및 입주민들을 갑질 프레임으로 매도한 행위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덕지구의 공원화 아파트 단지들은 이미 모두 저상차량을 통한 지하 주차장 운행 및 배송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왜 우리 아파트 단지만을 대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협상을 요구하는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택배노조의 해명이 선행돼야만 협상 요청에 공식적으로 검토할 명분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택배노조의 택배 개별 배송 중단 방침에 대해서는 "노조가 아파트를 배송불가 지역으로 선정했다면 본래 택배 주문 시 비용 지불 계약 기준인 집 앞 배송이 아니므로 노조가 자체적으로 배송불가 처리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며 "아파트 입구에 택배를 쌓아두고 입주민들에게 찾아가라는 방식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이 아파트는 지난 1일부터 아파트 단지 내 지상 도로 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지하주차장을 통해 이동하도록 했다. 안전사고와 시설물 훼손 우려가 있단 이유에서다.

하지만 택배 차량은 지하주차장 진입 제한 높이인 2.3m보다 차체가 높아 진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에 택배 기사들이 아파트 후문 경비실에 택배를 놓고 가 상자 1000여개가 쌓이기도 했다.

아파트 측은 택배사에 "택배 물품을 찾아가라"고 통보했고, 택배 기사들은 상자를 회수해 갔다. 이후 기사들이 손수레를 끌고 각 가정에 직접 물품을 배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13일 택배노조는 "개별 배송을 중단하고 14일부터 택배물품을 입구까지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 한 아파트 입주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캡처. /사진=뉴스1
서울 강동구 고덕동 한 아파트 입주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캡처. /사진=뉴스1
지난 7일에는 해당 아파트 입주민 단체 대화방에서 일부 주민들이 택배 기사를 조롱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 입주민은 "택배 불가 지역으로 지정하면 과연 누가 손해일까"라며 "우리 손해보다는 택배사가 엄청 타격일 듯한데 배부른 멍청이들 같다"고 비난했다.

다른 입주민들도 "우리가 전국적으로 '갑질 아파트' 이미지가 돼 화가 난다", "택배 기사들은 아파트에 배정받은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한다", "진짜 기분 나쁘다. (택배 기사들이) 누구 때문에 먹고사는 건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차량 통제를 반대하는 입주민들은 합의점을 마련해 택배 기사들과 상생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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