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의 홀슈타인 킬, 승격 최대 변수는 '코로나19'…17일 동안 6경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홀슈타인 킬 선수단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분데스리가1 승격을 노리는 이재성의 홀슈타인 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라는 변수와 마주했다. 선수들의 자가 격리로 제대로 훈련할 수 없는 데다, 취소된 일정을 짧은 기간 몰아서 치러야 해 체력 저하도 우려된다.

킬은 2020-21 분데스리가2에서 13승7무6패(승점 46)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승격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 함부르크SV(14승8무6패·승점 50)와는 승점 4점 차이다. 가시권에 있지만, 코로나19가 발목을 잡고 있다.


킬은 지난 10일 예정됐던 얀 레겐스부르크와의 2020-21시즌 분데스리가2 28라운드 홈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전날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골키퍼 이오아니스 켈리오스가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켈리오스가 치료를 위해 훈련에서 제외된 건 물론, 이재성을 포함한 1군 선수단 14명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킬은 지난달에도 선수단과 스태프에서 4명이 '무더기 확진'을 받아 팀 전체가 흔들렸던 바 있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는 와중에 2차례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건 큰 타격이다.

독일축구연맹(DFL)은 16일은 코로나로 취소됐던 경기의 대체 일정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킬은 DFB 포칼 일정을 포함, 매주 주중 경기를 소화하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킬은 자가 격리를 끝낸 후 24일 오후8시 오스나뷔르크와 분데스리가2 3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르고, 28일 오전1시30분 뉘른베르크와 분데스리가2 29라운드를 치른다.

이어 5월2일 오전4시30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DFB포칼 4강전, 5일 오전1시30분 잔트하우젠과 분데스리가2 30라운드, 8일 오전 1시30분 상파울리와 분데스리가2 32라운드, 11일 오전1시 하노버와 분데스리가2 26라운드를 연달아 치른다.

17일 동안 6경기다.

언급했듯 승격을 위해선 모든 경기에 사력을 다해야 한다. 더해 DFB 포칼 4강도 놓칠 수 없는 중요한 무대다. 그래서 빡빡한 일정이 더 부담스럽다. 다른 팀들보다 더 코로나19가 원망스러울 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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