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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된 우수인재 9명…"한국 위해 힘쓸 것, 제도 확대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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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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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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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국을 '우리나라'라고 얘기할 수 있게 됐습니다. 모국인 터키 국적을 등지지 않아도 돼 행복합니다. 인문·사회 분야 우수인재를 발굴하는 등 특별귀화제가 더 활성화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토프락 웨이스(45·터키)

21일 우수인재 특별귀화제도에 따라 가족과 함께 '우리나라 사람'이 된 토프락 웨이스의 만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LG CNS 사원인 그는 한국과 터키 사이 투자 유치 활성화 등 신산업 분야에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국적을 부여받았다.

이날 토프락 웨이스와 같이 본인의 전문 분야에서 대한민국 국익에 기여한 점이 인정된 9명이 대한민국 국적을 받았다. 수여식에 직접 참석한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수여자들에게 제도를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뜻과 함께 "국민의 권리를 누리는 동시에 의무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인'된 우수인재 9명…기업 연구원, 학자, 회계사 등 다양


대한민국 국적 취득한 우수인재들과 기념촬영 /사진=법무부 제공
대한민국 국적 취득한 우수인재들과 기념촬영 /사진=법무부 제공
법무부는 21일 오전 11시 정부과천청사 1동 지하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우수인재 국적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법무부는 국적법에 따라 2011년부터 과학·경제·문화·체육 등 본인 능력을 발휘해 국익에 도움 준 외국인들을 심사해 우리 국적을 수여하는 '특별귀화제'를 실시해왔다. 원래 국적을 포기 않고 대한민국 국적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일반적 귀화와의 차이다. 이날은 200번째 우수인재 국적 수여가 있는 날이다.

국적 수여 대상자(참석자)는 총 9명으로, 터키(1명), 베트남(1명), 중국(1명), 이란(1명), 호주(1명) 미국(4명)이다. 귀화자들은 수여식 중 '국민 선서'를 마친 순간 한국인이 된다. 자발적으로 한국과 외국 사이 가교 역할을 해온 만큼 만큼 수여식 시작을 앞둔 참석자들 눈가에게서는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국적을 수여하는 박 장관도 식 시작 직후 입장했다. 식의 첫 순서인 국민의례에서는 에브라힘 나저드 서울대학교 연구교수(물리학)가 단상에 올라 애국가를 대표로 불렀다. 박 장관은 "메르하바('안녕하세요'의 터키어)"라며 "인류 공통의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 아주 의미있는 행사를 치러 감개무량하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박 장관은 "외국인 신분으로 각고의 노력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인정 받아 국적을 취득한 것을 축하하고 온전히 한국인으로 새출발하는 자리를 기념하고자 마련했다"며 "권리를 누림과 동시에 의무도 다해달라. 여러분의 삶을 지지한다"고 응원했다.

선배 귀화자들의 '영상 응원'도 이어졌다. 코로나19(COVID-19) 탓에 참석하지 못한 1호 우수인재 귀화자 전후국 바이올린 연주자와 100번째 귀화자 언어학자 이만열 교수는 각각 연주와 축사를 전했다. 삼성전자 첨단기술 연구원, 회계사, 신학자 등 다양한 경력의 9명 신규 귀화자들도 미리 준비한 영상을 통해 '한국에 더 많은 기여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참석자들은 한 명씩 단상에 올라 국민 선서를 하고 박 장관으로부터 국적 증서, 꽃다발 등을 받았다.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팜둑두옹 교수는 "2008년 유학 와 13년 간 한국에서 살며 전통 의학 발전에 노력해왔다"며 "한국에서 아내, 아들과 함께 잘 살고 있고 6월에는 둘째 아들이 태어난다. 한국은 나에게 많은 것을 선물해줬다. 연구와 후학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기념 촬영을 끝으로 식은 마무리됐다.


朴, 의견 청취 개선 약속…"인문·사회 등 다양한 분야 인재 발굴해야"


신산업분야 우수인재 토프락 웨이스와 그 가족 기념촬영 /사진=법무부 제공
신산업분야 우수인재 토프락 웨이스와 그 가족 기념촬영 /사진=법무부 제공
박 장관은 식이 시작하기 전인 10시20분부터 장관실에서 약 30분 간 특별귀화 대상자들과 대화를 가지고 향후 계획이나 국적 정책과 관련된 의견을 청취했다. 토프락 웨이스는 "코로나19로 행사가 취소될지 알았는데 행사를 열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장관님이 한명 한명에게 의견을 묻고 '고쳐드리겠다'고 약속해 의미가 매우 컸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입양 등으로 자신이 '한국인'인지 모르는 채 생활하는 외국의 인재들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는 등 대화가 오갔다. 토프락 웨이스는 "미국 등에서는 우수인재 귀화 제도가 더 많이 진행된다"며 "우리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첨단 기술 종사자 외에 인문·사회분야 인재까지 두루 발굴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아도 한국 국적을 취득할 수 있는 것이 우수인재 특별귀화제의 특장점"이라며 "이제 한국을 '우리나라'로서 홍보할 수 있게 됐다. 더 적극적으로 한국을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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