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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26억 농지 매입해 보상금 12억…경찰, 투기 의혹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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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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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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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기성용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축구선수 기성용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프로축구 FC서울의 기성용이 2016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로 활동할 당시 수십억원을 들여 광주의 한 민간공원 특례사업 부지 안팎 농지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기성용 측은 "축구센터를 짓기 위해 매입했다"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투기 목적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국일보는 22일 광주경찰청 부동산투기특별수사대가 기성용과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을 농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기성용과 기 전 단장은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농지를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기성용은 2016년 7~11월 4차례 걸쳐 금호동의 밭 6개 필지와 논 1개 필지 7773㎡(약 2351평)를 26억9512만원에 매입했다. 기성용과 기 전 단장은 2015년에도 이 일대 잡종지 4개 필지 4661㎡(1,409평), 논 2개 필지 3008㎡(909평)를 각각 18억9150만원, 12억9015만원에 샀다. 이들 부자가 농지 등을 매입하는 데 들인 돈은 총 58억7677만원이다.

기성용은 농지를 매입할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에서 뛰고 있었다. 한국일보는 기성용이 국내 농지 취득을 위해 제출한 농업경영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관할 구청은 농지취득자격증명서를 발급했다고 지적했다.

기 전 단장은 한국일보에 "내 평생 꿈인 '기성용 축구센터'를 짓기 위해 아들 명의로 농지 등을 사들이고 축구센터 설계도면도 뽑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계획이 미뤄졌다"며 "성용이는 농지 취득 과정도 모르고 모든 건 내가 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기 전 단장이 매입한 땅이 축구센터 건립 목적으로 보기 힘든 값비싼 땅인 점, 매입 후 센터 조성을 위한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던 점 등을 바탕으로 농지 매입 목적이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매입지가 광주시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 중인 마륵공원 조성사업 부지 일부거나 인접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기성용 명의 농지 중 공원 부지에 포함된 땅은 2653㎡(36.4%)다. 기성용은 이 땅들을 원래 지번에서 분할한 뒤 민간공원 사업자에게 공공용지로 협의 매도하고 12억여원의 토지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초 매입 가격(5억6500만원)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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