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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클수록 지능이 높다고?…과연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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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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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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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머리가 크면 똑똑하다." 뇌와 지능에 대해 널리 알려진 속설 중 하나다. 인간이 먹이사슬 최상위에 자리한 근거로도 쓰인다. 인간은 포유류 동물 중에서도 뇌가 큰 동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속설과 달리 뇌의 크기와 지능은 별다른 관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간이 자연환경 적응 과정에서 몸집이 작아지면서 뇌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커지게 됐을 뿐이라는 것이다.

미국 스토니브룩 대학의 제로인 스마이어 박사와 독일 막스 플랑크 동물행동 연구소 캄란 사피 박사가 이끄는 공동연구팀은 지난 1억5000만 년 동안 존재했거나 존재하고 있는 포유류 1400종의 뇌와 체질량 데이터를 분석해 최근 발표했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실렸다.

연구팀은 포유류의 뇌와 신체 크기가 지구 역사의 두차례 충격적 사건을 거치면서 두드러지게 변한 것으로 분석했다. 두 번의 충격적인 사건은 약 6600만년 전 공룡을 멸종시켰던 소행성(또는 혜성) 충돌과 약 2300만~3300만년 전 있었던 지구 냉각기를 말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큰 뇌'를 갖고 있는 인간, 돌고래, 코끼리 모두 다른 방식으로 뇌와 신체 크기를 변화시켜왔다. '큰 뇌'를 갖게 된 배경이 모두 제각각이라는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코끼리는 몸 크기가 커지는 가운데 뇌의 크기는 더 커졌다. 돌고래는 뇌의 크기가 커지는 동안 신체 크기는 줄어드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유인원은 뇌와 신체 크기가 비슷하게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인간의 조상으로 분류되는 호미닌은 신체 크기가 줄어들면서 뇌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뇌의 크기가 결정되는 방식이 단순하지 않은 만큼 지능과 연결짓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서커스를 할 정도로 똑똑한 캘리포니아 바다사자는 신체 크기에 비해 뇌의 크기가 매우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동연구자로 참여한 제이콥 던 앵글리아 러스킨 대학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환경 변화에 따른 신체 크기 변화가 뇌의 상대적인 크기를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음이 밝혀졌다"며 "어떤 종의 인지능력이 뇌의 크기에 따라 결정된다는 가정을 할 때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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