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과수화상병 새순에서 첫 관측…작년보다 8일 빨리 자연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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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충북에서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새로 나온 가지에서 확인됐다. 지난해보다 8일 앞당겨졌다. 사진은 공적 방제 모습.(뉴스1 DB)2021.5.7/© 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에서 과수화상병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그동안 나무 상처 등에서만 확인되다가 이날 처음으로 새순에서 관측됐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충주서 2건, 제천서 2건이 추가 발생해 도내 과수화상병 발생 건수는 13건으로 늘었다.

충주는 산척면에서, 제천은 백운면에서 각각 과수화상병이 확인됐다. 3곳은 나무 궤양(상처)에서 흘러나온 우즈(ooze·세균분출액)를 검사해 확진됐다.

그런데 충주 산척면의 과원 1곳은 새로 나온 가지에서 화상병균이 검출돼 올해 첫 자연 발생한 과수화상병으로 기록됐다. 지난해는 5월16일 새 가지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생했는데, 올해는 평균기온이 올라가 8일 앞당겨졌다.

지금까지 과수화상병이 발생 된 곳은 충주 산척면 9곳, 동량면 1곳, 소태면 1곳, 제천 백운면 2곳이다. 10곳은 공적방제를 완료했고, 3곳은 진행 중이다.

충북농업기술원은 지난해 과수화상병 피해가 컸던 충주에 현장진단실을 설치하고 지원단을 파견해 현장에서 즉시 확진여부를 판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의심신고부터 정밀결과 의뢰 후 판정까지 최소 3일 정도 걸렸는데, 이제는 하루면 확진 여부를 알 수 있다. 이날 줄기에서 병징이 첫 발견됨에 따라 앞으로 과수화상병 발생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농가에서는 소독을 철저히 하고, 의심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에는 충주 348농가, 제천 139농가, 음성 16농가, 진천 3농가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는데, 전국에서 가장 피해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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