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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21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리터당 2039원에 경유를 1799원에 판매하고 있다. /사진=뉴스1 |
한국개발연구원(KDI)는 10일 펴낸 '경제동향 5월호'에서 "국제유가(두바이유)가 기저효과로 인해 급등하면서 석유류 가격을 중심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세도 확대됐다"고 밝혔다.
KDI에 따르면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208.6% 상승했다. △2월 12.3% △3월 91.2%에 비해 상승폭을 대폭 확대했다.
KDI 측은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석유류 가격 기여도는 3월 0.06%포인트 보다 0.46%포인트 높은 0.52%포인트를 기록했다"며 "3월 1.54%에서 4월 2.32%로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확대폭 0.78%포인트의 절반 이상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당분간 석유류 가격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 기여도는 높게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5월 이후에도 석유류 가격지수가 4월 102.65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하반기 석유류 가격의 물가상승 기여도는 0.5~0.6%포인트라는 설명이다.
경제 종합 전망에 관련해서 KDI는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COVID-19) 확산 지속에도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소매판매와 수출, 설비투자가 모두 증가하며 제조업은 견실한 회복흐름을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다만 "4월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600명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등 경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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