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병동' 레이커스, '42득점' 데이비스 앞세워 연패 탈출…6위 추격

LA 레이커스의 앤서니 데이비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주전들의 잇단 부상으로 비상이 걸린 NBA의 LA 레이커스가 42득점을 폭발한 앤서니 데이비스를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했다.

레이커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2020-21 NBA 경기에서 123-110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레이커스는 38승 30패를 기록, 39승 29패로 서부 콘퍼런스 6위에 올라있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기 위해서는 콘퍼런스 6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7위에 머물면 별도의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쳐야 한다.

피닉스는 48승 20패로 서부 콘퍼런스 2위를 마크했다.

이미 르브론 제임스와 데니스 슈뢰더가 부상으로 빠진 레이커스는 카일 쿠즈마까지 쓰러져 주전 3명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다.


고전이 예상됐지만 레이커스에는 데이비스가 있었다. 데이비스는 이날 골밑을 지배, 42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출전이 불투명했던 알렉스 카루소는 17득점 8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최근 2경기 연속 패배하며 7위까지 밀린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2위 피닉스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몰아쳤다. 레이커스는 전반에만 22득점을 올린 데이비스를 앞세워 경기를 주도, 59-47로 2쿼터를 마쳤다.

데이비스의 활약은 3쿼터에도 이어졌다. 피닉스가 추격에 나서려고 하면 데이비슨 골밑에서 차근차근 득점에 성공했다. 여기에 레이커스는 3쿼터에 3점포만 8개를 성공시켜 98-77로 달아났다.

이른 시간 점수차를 벌려 여유를 찾은 레이커스는 4쿼터 들어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승리,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0일 NBA 전적

LA 레이커스 123-110 피닉스

마이애미 130-124 보스턴

뉴욕 106-100 LA 클리퍼스

댈러스 12-97 클리블랜드

미네소타 128-96 올랜도

뉴욜리언즈 112-110 샬럿

시카고 108-96 디트로이트

새크라멘토 126-98 오클라호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