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도 이젠 OLED…삼성디스플레이 게임화질 글로벌 인증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삼성 노트북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글로벌 인증업체 SGS로부터 받은 '게이밍 퍼포먼스(Gaming Performance)' 인증 결과.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의 최신 노트북 '갤럭시북 프로'와 '갤럭시북 프로 360'에 탑재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글로벌 인증업체 SGS의 '게이밍 퍼포먼스'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SGS의 평가 결과 해당 제품은 역동적이며 빠른 액션 게임을 즐길 때 특히 중요한 화질 요소인 이미지 끌림(Blur Length)과 동영상 응답속도(MPRT)에서 각각 1.4㎜ 이하, 15.4㎳(밀리세컨드, 1㎳는 1000분의 1초) 이하를 기록했다. 동일한 사양의 LCD(액정표시장치) 노트북의 이미지 끌림은 최대 2.1㎜, 동영상 응답속도는 26.4㎳ 수준이다.

또 삼성 OLED가 탑재된 노트북은 영상에 선명함과 깊이감을 더하는 요소인 HDR 명암비(하이 다이나믹 레인지 콘트래스트)가 100만대 1 이상으로 나타났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화면 전환 속도가 빠른 고사양 게임에서는 이미지 끌림이 심할 경우 화질이 떨어지면서 몰입감이나 집중도가 떨어지기 쉽다"며 "OLED는 생생하면서도 선명한 화질로 역동적이고 화려한 고사양 게이머들에게 적합한 디스플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품은 '게이밍 퍼포먼스' 인증에 더해 디지털영화협회기준(DCI-P3) 컬러볼륨 120%가 넘는 넓은 색표현력과 0.0005nit(니트·디스플레이의 빛의 밝기 단위, 1nit는 1㎡ 면적에 촛불 1개를 켜놓은 밝기인 1cd/㎡(칸델라)의 밝기) 미만의 완벽한 블랙을 표현하는 화질 우수성을 인정 받아 '시네마틱 익스피리언스' 인증도 받았다.

최순호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마케팅팀장(상무)은 "최근 집에서 놀이하고 즐기는 '홈루덴스'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웹서핑과 문서 작업부터 영화나 스포츠 경기 시청,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까지 노트북의 활용도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고루 충족시켜줄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바로 OLED"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