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접종, 숨통 트였다…화이자·AZ 300만회분 추가 확보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제카(AZ)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정부가 이번주 후반부터 다시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낸다.

최근 일주일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화이자 백신 수급이 계획대로 진행되며 이번주 진행 예정인 2차 접종분 확보에 '숨통'이 트였다.


AZ 백신은 이번에 확보한 물량을 주로 2차 접종에 사용할 예정이며 일부 물량은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60~74세 고령층 1차 접종에 활용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 접종은 오는 21일까지 2차 접종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22일부터 1차 접종이 재개된다.

1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분기 개별 계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6만8000 회분이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출고돼 순차적으로 각 위탁의료기관 등으로 배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최근 일주일간 △화이자 백신 43만8000회분(5월 12일) △코백스-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5000회분(5월 1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9만7000회분(5월 14일) 등 187만회분을 확보한 데 이어 이날까지 약 300만회분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정례 브리핑을 통해 "며칠새 약 300만회분의 백신이 도입됐고 5월 말까지 계속 추가적으로 백신이 들어올 예정"이라며 "정부가 계속해서 약속하고 공언한 대로 6월 말까지 1300만 명 접종을 위한 백신의 공급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약간 더 여력이 있는 상황"이라며 "이제는 확보한 백신을 접종하는 데 집중할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 취식과 음주자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제공=뉴스1

70~74세 사전 예약률 16일 기준 58%…"고령층일수록 예방접종 효과↑"코로나19(COVID-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6일 0시 기준으로 신규 1차 접종자는 1269명으로 총 373만3796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2차 신규 접종자는 2만9829명으로 총 93만5357명이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7.3%다.

추진단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70~74세 예방접종 사전 예약률은 58%다. 접종 대상자 213만1375명 중 123만5726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70~74세는 이달 6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지난 10일부터 예약을 시작한 65~69세의 사전 예약률은 48.5%, 13일부터 시작한 60~64세는 28.4%다. 60~74세 고령자의 사전접종 예약은 내달 3일 접수를 마감한다.

손 반장은 "이번 주부터는 실제 접종을 실시하는 데 주력하게 될 것"이라며 "예방접종의 효과는 고령층일수록 더욱 뛰어나고 부작용에 대한 부분은 많이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르신들 본인을 위해서 그리고 어르신들의 가족과 우리 사회 전체를 위해서 부디 많은 분들이 예방접종 예약을 하고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