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국방기술 이전으로 중소기업에 기술혁신 길 연다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김휘선 기자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국방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권 장관은 15일 대전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국방 기술을 활용한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창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인사말에서 "우리 국방과학기술은 세계 9위로 수준이 높고, 국방과학연구소에는 중소기업에 이전이 가능한 기술도 약 4000개나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창업 지원을 위한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중소기업의 국방 관련 기술이전과 기술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첫걸음인 만큼 방위사업청을 비롯해 △국방 분야 기술의 원천인 국방과학연구소 △중소기업 기술이전 플랫폼(Tech-Bridge) 운영기관인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 전문기관인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창업 지원 전문기관인 창업진흥원이 협약 당사자로 참여했다.

협약식 주요 내용은 국방과학연구소 보유 기술에 대한 중소기업 수요발굴과 기술이전 지원, 기술 이전기업에 대한 기술평가·금융·연구개발 연계 지원, 국방 기술 관련 공동 창업경진대회 개최 등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정한 아이쓰리시스템(주) 대표이사는 국방 관련 기술이전과 사업화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아이쓰리시스템(주)는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비냉각 적외선 검출 기술' 등을 이전받아 적외선 검출기, 열상 탐색기, 적외선 카메라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으로, 2014년 기술이전 후 연계된 누적 매출총액이 무려 527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