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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내려온다'…남원 산동면서 170㎏ 반달곰 출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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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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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찾아 이동 추정…민가 습격 등 피해 없어

전북 남원시 산동면 한 도로에 출몰한 반달가슴곰.(독자 정준균씨 제공)2021.6.18 © 뉴스1
전북 남원시 산동면 한 도로에 출몰한 반달가슴곰.(독자 정준균씨 제공)2021.6.18 © 뉴스1
(남원=뉴스1) 이정민 기자 = 전북 남원의 한 도로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반달가슴곰(반달곰)이 포착됐다.

18일 국립공원연구원 남부보전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남원시 산동면 한 도로에서 반달곰 한 마리가 발견됐다.

이날 취재진이 입수한 사진 속에는 당시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사진에는 성인 허리 높이에 닿을 만한 반달곰 한 마리가 도로 한가운데를 유유히 네 발로 걷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한 목격자로부터 “민가에 곰이 출몰했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이 포획을 위해 현장에 출동했으나 행방을 감춘 뒤였다.

주변에 마을이 있지만, 다행히 민가를 습격하는 등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취재진 확인 결과 사진 속 반달곰은 남부보전센터가 위치추적 등을 통해 관리하는 개체로 파악됐다.

올해 8살 된 수컷(KM-53)으로 몸무게는 170㎏에 달한다.

반달곰은 인근의 고남산으로 향한 뒤 지리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부보전센터는 지리산국립공원에 서식하던 해당 반달곰이 암컷을 만나려고 남원의 고남산까지 찾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통 반달곰의 행동반경은 1~2㎞로 알려졌으나 자신의 짝을 찾기 위해 10여㎞를 이동한 것이다.

남부보전센터 관계자는 “최근 반달곰의 짝짓기철에 접어들다 보니 행동반경이 넓어지는 시기”라며 “현재는 자신의 서식지인 지리산에서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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