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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가방·시계가 천장까지…" 롯데온 '명품 물류센터'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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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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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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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덕평 명품물류창고 명품보관실 전경. /사진=이재은 기자
경기도 덕평 명품물류창고 명품보관실 전경. /사진=이재은 기자
"입고된 명품 상품은 아기라고 생각하고 소중하게 대해야해요. 신생아에게 최적의 온습도를 맞춰주듯, 명품보관실도 늘 온도와 습도를 신경쓰죠. 검수 때나 포장 시에도 상품을 아기 다루듯 살살, 최대한 소중하게 다루고요."

지난 17일 오후 2시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롯데온 명품 전용 물류센터에 물류트럭이 잇달아 들어섰다. 어느새 트럭에서 하나 둘 내려진 수백개의 박스가 물류센터 앞을 가득 채웠다. 롯데온 명품팀 MD들은 박스를 하나씩 열어보며 들어온 상품들을 확인했다.

김영준 롯데온 명품팀 팀장 겸 MD(상품기획자)는 "현재 '명품 빅세일' 행사 중이라서 물량이 마구 들어온다"며 "이들 물량은 롯데온이 해외에서 직접 매입해온 상품들과, 롯데면세점에서 들여온 재고 명품들"이라고 말했다.

김 MD는 팀원들과 함께 상품을 하나씩 열어보며 확인했다. 그는 "매달 2~3번씩 상품이 입고될 때마다 MD들이 직접 물류창고에서 상품을 검수한다"며 "상품이나 상품 박스에 이상이 있으면 판매하지 않는데, 명품인 만큼 꼼꼼하게 살펴봐야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확인된 상품에는 △수입자명(롯데e커머스) △A/S(사후서비스)안내 △취급 주의사항 등이 담긴 상품 안내서를 넣어 검수를 완료했다.

경기도 덕평 명품물류창고 명품보관실에 마르니 트렁크백이 입고돼 정리돼있다. /사진=이재은 기자
경기도 덕평 명품물류창고 명품보관실에 마르니 트렁크백이 입고돼 정리돼있다. /사진=이재은 기자
검수가 완료된 상품들은 판매를 위해 물류센터 내 2층 '명품보관실'에 보관된다. 이곳은 한 곳당 40평 내외로 크진 않지만, 각 보관실 당 20억원에 달하는 명품 상품이 보관돼있는 만큼 철저한 보안 과정을 거친 후에만 들어갈 수 있었다. 가방 등의 소지품 없이 입장해 여러 대의 CCTV 앞에서 양 손 만세를 해보인 뒤 입장했다.

명품보관실에 들어서자마자 서늘한 기운이 느껴졌다. 김 MD는 "이곳엔 평당 5000만원 어치의 명품이 배치돼있는 셈"이라며 "습도, 온도 등을 특히 신경쓴다"고 말했다. 직원이 시간당 한번씩 이곳을 방문해 습도와 온도가 기준치 내로 유지되고 있는지를 기록했다. 고가의 가방과 지갑, 시계등은 상품의 변형, 변색 방지를 위해선 온도와 습도 조절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보통 명품 품질 관리를 위해 명품 보관실은 온도 15~25도, 습도 15~40% 등으로 유지된다. 롯데온 명품보관실 에어컨 온도는 '22도'에 맞춰져있었다.
경기도 덕평 명품물류창고 명품보관실의 온도, 습도 관리표. /사진=이재은 기자
경기도 덕평 명품물류창고 명품보관실의 온도, 습도 관리표. /사진=이재은 기자
명품보관실 한 켠에는 흰색 박스가 천장 높이까지 쌓여있었다. 김 MD는 "최근 인기가 좋은 상품인 '마르니 트렁크백'"이라며 "인기있는 상품은 이처럼 500점 이상씩 물량을 구비해둔다"고 말했다.

김 MD는 '인기 명품 물량 공급'에 특히 자신감을 보였다. 김 MD는 "종합 e커머스 중 유일하게 MD가 현지에서 명품을 직매입해오고 명품 전용 물류창고 운영도 우리가 종합 e커머스 중엔 유일하다"며 "그만큼 품질관리와 대규모 물량 공급 등에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명품보관실엔 이외에도 △페라가모 벨트 △로에베 스몰백 △끌로에 미니백 등 상품 수백 종류가 보관돼있었다.

롯데온 명품 상품 전용 포장 박스. /사진=이재은 기자
롯데온 명품 상품 전용 포장 박스. /사진=이재은 기자
3층으로 올라가니 상품 포장이 진행되고 있었다. 주문이 들어온 명품 상품들은 특수 제작된 친환경 부자재 박스에 상품이 하나씩 담아졌다. 김 MD는 "고급미를 강조하기 위해 종이테이프와 친환경 박스, 친환경 부자재 등을 사용한다"며 "최대한 소중히 다뤄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 불편시를 대비해 모든 출고 과정을 녹화한다"고 말했다.

상품을 포장하던 롯데온 명품 물류센터 직원 A씨는 "최근 주문이 크게 늘어 정신없이 바쁘다"면서도 "그동안 꼼꼼히 포장하고 신경써온 만큼 고객들에게 인정받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최근 진행된 '명품 빅세일'에 따른 주문 폭증을 언급한 것이다.

앞서 롯데온은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명품 빅세일'을 진행했다. 명품 100억원 규모를 최대 80% 세일로 판매하는 행사였다. 김 MD는 "행사 첫날 하루 매출이 지난 3개월간의 총 명품 매출보다 2배 높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며 "아직 롯데온이 론칭 초기인데다 명품 물량 공세가 가능한 만큼 당분간 행사를 통해 신규 회원을 끌어모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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