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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발한 LG의 역발상…'48인치 OLED' 틈새시장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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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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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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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발한 LG의 역발상…'48인치 OLED' 틈새시장 커진다
'크면 클수록 좋다'는 기존 TV 시장의 트렌드를 벗어난 LG의 역발상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LG전자 (156,500원 상승1000 -0.6%)·LG디스플레이 (22,000원 상승50 -0.2%) 프로젝트팀이 고화질로 게임을 즐기는 수요에 주목해 48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선보인 뒤 후발주자들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판매량이 4배 이상 커지면서 OLED 대세화를 이끄는 주축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中업체 참전으로 9곳…커지는 LG발 '틈새시장'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비대면의 일상화로 '홈 게이밍족'(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LG가 주도하는 '48인치 OLED TV' 시장이 세를 불려가고 있다.

현재 48인치 OLED TV 출시 업체는 9개사까지 늘었다. LG전자가 지난해 7월 출시를 결정하자 소니와 샤프, 도시바, 필립스가 곧바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올해 초에는 유럽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뱅앤올룹슨과 일본시장 OLED TV 판매 1위인 파나소닉이, 최근에는 중국 하이센스와 스카이워스까지 참전했다.

제품 출시 전까지만 해도 업계에서는 48인치 OLED TV의 성공을 반신반의했다. '거거익선(크면 클수록 좋다)'이라고 불리는 최근 TV 시장의 흐름을 벗어난 데다 화면이 작은 데 비해서는 고성능에 따른 가격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수요가 뒤따를지 우려가 많았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프로젝트팀은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와 원격교육 등이 늘면서 게임용 TV나 세컨드 TV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OLED 특유의 명암비와 빠른 응답속도, 게임에 적합한 중형급 사이즈로 게이밍에 최적화됐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게이밍 TV'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다.

스카이워스는 '게임용 OLED TV'라는 명칭을 붙이며 2023년 6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게이머들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일본 소니 역시 자사의 최신 콘솔 게임기 'PS(플레이스테이션)5'와 최적의 조합이라 소개하며 48인치 OLED TV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48인치 OLED TV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평소 강조하는 '고객 가치'가 반영된 성공 사례라는 분석도 나온다. 고객을 세분화해 팬덤화를 형성했다는 평가다. 프로젝트팀은 이를 인정받아 지난 3월 LG 어워즈에서 최고상인 '일등 LG상'을 수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중소형 고성능 TV라는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창출한 것"이라며 "도전적인 시도와 철저한 수요 분석으로 틈새시장을 만들어낸 사례"라고 말했다.

LG전자 모델이 48인치 올레드 TV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 모델이 48인치 올레드 TV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LG전자 제공


'OLED 대세화' 비밀병기로…노젓는 LG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48인치 TV가 'OLED 대세화'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48인치 OLED TV 판매량은 지난해 16만대에서 올해 72만대, 2022년 95만대, 2023년 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유일한 TV용 OLED 패널 공급업체인 LG디스플레이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 올해부터 중국 광저우 공장뿐 아니라 경기 파주 공장에서도 48인치 OLED TV 패널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한 관계자는 "게임시장이 올해 역대급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48인치 OLED TV 수요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옴디아는 소니의 PS5,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등 콘솔 게임기의 판매량이 지난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31% 늘면서 2014년 이후 최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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