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대선기획단장, '건강한 국민' 만드는 스타트업 찾은 이유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4번째)이 '슬릭코퍼레이션'을 방문해 최대호 공동대표(왼쪽 3번째)와 김형주 공동대표(오른쪽 끝) 등 슬릭 관계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강훈식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이 인공지능(AI) 기반 온·오프라인 운동·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슬릭코퍼레이션(슬릭)'을 찾았다. 그는 "건강한 비전을 정치에서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년 설립된 슬릭은 '예방-진단-처방-사후관리'로 나뉘는 헬스케어 시장 중 국내의 경우 진단과 처방만 활성화돼 있다는 문제인식에서 출발했다. '운동을 통해 국민을 건강하게 만들고 병원에 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목표로 예방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1일 강훈식 의원실에 따르면 강 의원은 전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슬릭의 직영점 '슬릭 강남캠프'를 방문해 최대호·김형주 공동대표 등 관계자들을 만나 주요 현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강 의원이 슬릭을 방문한 것은 청년 스타트업 대표와 공감·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생생함이 살아있는 법안과 정책을 입안하기 위해 이어오고 있는 '경청(傾聽+경제청년)'의 일환이다.

그는 국회 스타트업 지원센터 '유니콘팜' 대표의원(농장주)을 맡은 뒤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니콘팜은 민주당 내 젊은 의원 10명이 지난해 12월 결성한 조직으로, 스타트업 성장을 돕는 정책수립과 입법을 주도하고 있다.



김형주 공동대표는 "바쁜 일상과 함께 병원 접근이 매우 쉽다는 점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미용 목적이 아닌 일상적인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았다"며 "운동을 재밌는 것으로 만들어 모든 사람들이 건강해지도록 하는 것이 슬릭의 비전"이라고 했다.

최대호 공동대표는 "코로나19가 당연히 악재였고 위기였지만 기회가 된 측면도 있다"며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어 시장이 커졌다. 어떻게 운동을 꾸준히 시킬 것인지 고민했고 재밌게 운동하는 방법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슬릭이 운영하는 '슬릭프로젝트'는 전문코치의 지도에 따라 단체로 다양한 운동을 즐기며 맞춤형 식단 관리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단순히 다이어트에 머물지 않고 건강의 변화를 직접 경험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강남·교대·여의도 캠프에서 운영하는 '슬릭부스트'는 요일마다 다른 커리큘럼을 통해 하루 10여개의 운동을 50분간 수행하는 그룹 트레이닝이다. 화면 안내와 코치의 지도를 통해 다이어트, 유산소, 웨이트 등 목적에 맞는 운동을 게임처럼 즐길 수 있다.

향후 집 안에서 동작을 따라 하며 운동 자세를 보완할 수 있는 AI 기반 자세평가 기술을 개발해 '홈트레이닝'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기존 헬스장의 회원관리 등 운영을 돕는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강 의원은 "운동서비스 종합플랫폼을 표방하며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모습이 존경스럽다"며 "스타트업의 도전 정신과 건강한 비전을 정치에서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두혁 슬릭 최고운영책임자(COO)로부터 '슬릭부스트'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강훈식 의원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