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F, 14조원 명품 유통 시장 진출…540억 자금 활용 시너지 기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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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택스리펀드 1위 업체 글로벌텍스프리 (4,885원 ▲175 +3.72%)(이하 GTF)가 온라인 명품 유통 플랫폼 업체 온다패션의 지분 72%를 취득했다고 5일 밝혔다.
온다패션은 이랜드에서 MD로 10년간 근무하면서 해외소싱 경험이 풍부한 김명현 대표가 설립했다. 명품의 판매, 중고명품 매입 및 위탁판매, 중고 정품 인증, 명품수리까지 명품의 유통과 원스톱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오프라인 플래그쉽 스토어 합정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강남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GTF는 국내 명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국내 택스리펀드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글로벌 MZ세대들의 명품 소비 트렌드 빅데이터로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2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명품 매출 규모는 125억420만 달러(약 14조원) 수준이다. 또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명품 시장 규모는 연평균 7.5% 성장했지만, 온라인 명품 시장 규모는 연평균 29.3% 증가했다.

GTF는 명품 유통사업를 신설해 온다패션 사업을 직접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보유하고 있는 540억원의 자금을 활용해 샤넬, 에르메스 등 주요 브랜드의 수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GTF는 유망 성장 기업에 대한 신규 투자 및 사업다각화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강진원 GTF 대표는 "비대면 소비 활성화와 MZ세대가 새로운 소비 주축으로 떠오르며 미래 성장성이 부각되는 온라인 명품 유통 플랫폼 인수를 결정했다"며 "코로나로 인해 억눌린 보복 소비에 명품을 자산으로 인식하는 투자 수요까지 몰리면서 온라인 명품 플랫폼 시장은 향후 급격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GTF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면서 정부가 방역 신뢰 국가와 단체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