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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비빔밥, 닭갈비"까지…도마에 오른 '이준석 비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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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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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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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목동 SBS에서 열린 여야 당 대표 토론 배틀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목동 SBS에서 열린 여야 당 대표 토론 배틀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평소 거침없는 입담과 화법으로 주목받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음식 비유로 논란이다.

야권통합을 위한 국민의힘 경선을 비빔밥으로 빗대 범야권 유력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당근이라고 표현한데 이어 춘천 닭갈비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안팎에서는 이 대표식 표현에 대해 '폄하했다', '예능이냐' 등의 비판 여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아아', '비빔밥의 당근', '춘천 닭갈비' 등 회자되는 이준석식 비유


최근 정치권 안팎에서는 최근 이 대표가 윤 전 총장을 비빔밥의 '당근'으로, 김동연 전 부총리를 '시금치'로 표현 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 지고 있다.

지난 19일 YTN 방송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의 입당 여부와 국민의힘 경선 일정에 대해선 "당외 주자였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까지 추가돼서 이미 비빔밥이 거의 다 완성됐다. 지금 당근 정도 빠진 상황"이라고 비유했다.

해당 방송에서 진행자가 '김동연 전 부총리에 대해 언급하자 "그래도 당근하고 시금치 빠진 정도"라고 표현했다. 이어 "당근하고 시금치가 밖에 있다고 해서 그 재료들만으로 비빔밥이 되는 건 아니다. 소위 빅텐트 상황을 만드는 것이 제일 좋다"고 말했다.

이어 22일에도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 전 총장 '계륵' 될 것 이라고 한 것에 "국민의힘에 입당한다면 계륵은 아닐 것"이라며 "계륵이 닭갈비인데 삼국지에만 나오는 아니다. 춘천에 가면 닭갈비가 맛있다"고 응수했다.

다만 비빔밥이나 당근은 당 밖에 머무르고 있는 윤 전 총장을 압박하기 위한 표현으로 풀이 되는 반면 닭갈비는 송 대표의 비유에 윤 전 총장을 보호하기 위한 반박의 성격이 짙다.

앞서 이 대표는 취임 직후 자신의 직설 화법을 비판에도 "야채가 아삭아삭하면서 부드러울 순 없다. 겸손하면서 논리적이기는 어렵지 않나", "따뜻한 아이스아메리카노는 될 수 없다"고 자신을 야채와 커피에 빗댔다.


"윤석열 폄하", "이준석, 평론가 아냐"… 국민의힘 내부 비판


사실 이 대표의 표현이나 화법은 꾸준히 화제가 됐다. 음식 비유 역시 쉬운 표현으로 당 내부의 상황과 당 밖 주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의 반응은 썩 좋지 않은 분위기다. 막말이나 망언 수준의 실언으로 이어진 정치인들의 발언과 비교해 신선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대권주자를 비하하는 의미로 읽힌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민의힘 중진인 정진석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정치는 예능이 아니다'는 제목의 글에서 "지지율 30%의 윤 전 총장을 그저 비빔밥의 당근으로 폄하한다"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또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답보 또는 하락한다고 정치 미숙에, 정치적 위기네 하면서 마치 평론가들처럼 말하기 바쁘다"며 "국민의힘은 스스로 위기상황임을 엄중히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겸손해야 한다"고도 했다.

윤 전 총장과 친분이 있는 권성동 의원 역시 "요즘 당 대표 발언을 보면 극히 우려스럽다"며 "윤석열 지지율이 위험하다고 평하는 것은 정치평론가나 여당 인사가 할 말이지 제1야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할 말은 아니다"라고 했다. 또 "당 대표는 평론가가 아니다"며 "후보 장점이 국민들에게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고 경쟁 후유증을 예방해 원팀을 만들어 대선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 최대 임무"라고 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21일 TBS 라디오에서 이 대표의 '비빔밥'에 비유한 것에 대해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지지율이 높은 대선 주자를 비빔밥 위에 얹은 고명 정도로 취급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명이니 비빔밥이니, 다 한번 비비고 나면 안 보이는 그런 존재"라고 설명하고 "대선 주자들을 전부 주인공으로 만들어야 한다면 좋겠다는 면에서는 많이 아쉬운 비유"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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