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유, 디지털 혁신 기술로 日 'POS' 시장 지위 공고화

POS(판매시점관리)·키오스크 전문기업 아임유(대표 최재섭)가 무현금 사회(Cashless Society)를 앞당기려는 현지 시책에 적극 호응하며 일본 POS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아임유는 최근 일본 파트너사와 요코하마 스타디움의 야구장 종합 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요코하마 스타디움은 일본 최초의 다목적 스타디움이다. 프로야구팀의 홈구장으로도 쓰인다. 2020 도쿄올림픽 기간에 야구와 소프트볼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업체에 따르면 요코하마 스타디움 측은 디지털 혁신 기술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요청에 따라 아임유는 POS 및 키오스크 기기는 물론 일본 내 핫이슈인 간편결제를 비롯 최신 트렌드 시스템과 연계한 시스템 통합(system integration) 서비스를 적용할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해 '후쿠오카 PayPay돔'의 야구장 종합관리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이곳은 일본 최고 명문 야구 구단 '소프트뱅크'의 홈구장이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일본 야구장 시장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업체 관계자는 "3년 전 일본 POS 기업들과 경쟁해 현지 최대 미용실 브랜드 '이와사키'(IWASAKI)의 1000여 개 매장에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공급했다"며 "현지 IT업체들의 견제 속에서도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며 현재까지 매장 유지 관리를 맡아 운영 중"이라고 했다.


또 아임유는 일본 와타미그룹이 운영하는 BBQ올리브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에 무인 주문 시스템을 구축했다. 외국인 응대을 위한 카드 결제 및 각종 페이(알리페이, 위쳇페이, 라인페이, 페이페이, R페이, D페이, 네이버페이 등)를 사용할 수 있는 QR결제를 적용했다.

업체 관계자는 "경감세율 도입 등 다양한 로컬 환경에 빠르게 적응했다"며 "스마트폰 앱(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이용 가능한 챗봇 주문 결제를 선보여 일본 기업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했다.

회사에 따르면 일본은 아임유가 진출한 50여개 국가 중 수익률이 가장 좋은 나라다. 높은 성장성도 기대된다. 회사는 지난 7년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일본 내 브랜드 인지도와 협력 인프라를 구축해놓은 상태다.

최재섭 아임유 대표는 "일본 시장에서 검증받은 브랜드 인지도와 현지 파트너사와의 신뢰 등이 앞으로의 성장 곡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만간 일본 파트너사와 조인트 벤처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다수의 일본 야구장과 디지털 혁신 시스템 구축 사업을 활발히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임유가 야구장 종합 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할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사진제공=아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