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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때문에"…美 플로리다 신규확진 1000명→2만1000여명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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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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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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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샌티스 주지사 "마스크 착용 강제안할 것"

론 드샌티스 미국 플로리다주 주지사/사진=AFP
론 드샌티스 미국 플로리다주 주지사/사진=AFP
미국 플로리다주가 미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의 새로운 진원지가 되고 있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기준 플로리다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2만1683명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이래 가장 많은 일일 신규 감염자를 기록했다.

이는 플로리다 주정부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보고한 데이터에 따른 것이다.

이는 미국이 백신 접종을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 1월보다 높은 수치이며, 플로리다주의 종전 최다 확진 기록은 지난 1월 7일의 1만9334명이었다.

이번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지난 한주간 플로리다주에서는 11만477명이 신규 확진됐다. 같은 기간 미국 전체의 신규 확진자수는 54만5000명으로, 플로리다주가 미국 전체 신규확진의 5분의 1을 차지한다.

블룸버그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델타 변이가 미국 전역에 퍼지면서, 플로리다의 일일 신규 감염자수는 지난달의 (하루 평균) 1000명에서 최근 한달간 급증했다"고 전했다. '백신 효과'로 일일 1000명 수준으로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수가 돌파 감염도 일어나는 델타 변이로 인해 다시 급증한 것이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 비율은 18.1%로. 미국 전체 평균(7.8%)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플로리다에선 이번주 들어 409명이 사망했고 누적 사망자는 3만9000명을 넘었다. 이번주 입원률도 전주 대비 50% 늘었다.

플로리다주 병원은 코로나 환자로 넘치고 있다.

플로리다 병원 협회는 코로나에 걸려 입원한 환자가 지난해의 최고치까지 육박했다며 병원의 환자 수용 능력이 포화 상태에 도달했다고 경고했다.

현지 대형 의료기관인 애드번트헬스 플로리다 중부 지부는 밀려드는 코로나 환자를 돌보기 위해 다른 응급 수술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공화당의 차기 대선주자인 론 드샌티스 주지사는 방역 조치 재도입을 거부하고 있다.

그는 CDC가 이번 주 발표한 마스크 재착용 권고 지침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주 공무원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도 도입하지 않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으나 드샌티스 주지사는 이 또한 거부했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다음 달 학교 재개를 앞두고 아이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부모의 자율적인 선택에 맡기는 행정 명령을 지난달 30일 발령했다.

그는 이날 마스크 착용 강제화를 금지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플로리다에서는 어떠한 봉쇄도 없을 것이며 학교 휴교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로리다인들은 자신과 가족을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본인은 물론이고 자신의 아내와 자녀들도 계속해서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플로리다주의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마스크 의무 착용 규정을 다시 내놓고 있다. 월트디즈니사는 플로리다 소재 '디즈니랜드'의 실내 놀이시설에서 마스크를 써야한다고 했다. 완성차업체 포드 역시 공장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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