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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4% 급락에도 증권가 "물적분할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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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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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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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김준 총괄사장을 비롯한 SK이노베이션 경영진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17년 혁신 방향 제시와 2019년 혁신 실행 전략 발표에 이은 세 번째 행사로 이번엔 혁신 완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2021.7.1/뉴스1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김준 총괄사장을 비롯한 SK이노베이션 경영진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17년 혁신 방향 제시와 2019년 혁신 실행 전략 발표에 이은 세 번째 행사로 이번엔 혁신 완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2021.7.1/뉴스1
SK이노베이션 (240,000원 상승3000 1.3%)의 배터리 사업 물적분할을 두고 주가 흐름과 전문가들의 평가가 엇갈린다. 4일 분할 의결 공시 이후 SK이노베이션 주가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주주들의 지분가치 희석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분할 이후 자금 조달이 수월해지며 성장성이 커지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호재라는 분석을 내놨다.

4일 오전 11시 41분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전일 대비 1만500원(4.15%) 내린 24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주가는 7%대까지 하락했다가 소폭 회복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 사업과 E&P(석유개발·Exploration&Production) 사업을 각각 분할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다음달 16일 임시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친 후 오는 10월 1일부로 신설법인 'SK배터리 주식회사(가칭)'와 'SK이엔피 주식회사(가칭)'을 각각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같은 방향성은 지난달 1일 김준 총괄사장이 SK이노베이션의 스토리데이에서 밝힌 바 있다.

두 사업의 분할은 SK이노베이션이 신설 법인 발행주식 총수를 소유하는 단순·물적 분할 방식이다. SK이노베이션이 신설법인 지분 100%를 각각 갖게 되며 분할 대상 사업에 속하는 자산과 채무 등도 신설되는 회사로 각각 이전된다.

SK이노베이션의 사업 물적분할은 지난해 9월 물적분할 및 신설법인(LG에너지솔루션) 설립 계획을 밝힌 LG화학의 흐름과 유사하다는 평이다.

물적분할 계획을 밝힌 당시 LG화학은 소액주주 반발에 부딪히면서 주가 급락을 겪었다. 배터리 사업 물적분할을 결의한 지난해 9월 17일 하루에만 LG화학 주가는 6.11% 빠졌다.

배터리 사업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 주주들이 향후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지분가치 희석 우려를 제기하면서다. 이에 LG화학 측은 배당성향 30% 이상, 오는 2022년까지 보통주 1주당 최소 1만원 이상 현금 배당 추진 등 주주친화정책을 발표하며 주주들을 달랬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 흐름도 LG화학과 비슷하다. 처음 배터리사업 분할 계획을 공식 발표한 지난달 1일에는 SK이노베이션은 8% 넘게 빠졌고 분할을 의결한 이날도 급락 중이다.

하지만 물적 분할이 궁극적으로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만큼 주가 하락은 단기적이라는 게 시장의 지배적 의견이다. 실제 LG화학 주가는 지난해 9월 물적분할 발표 이후 전날까지 32.3% 올랐다.

물적분할 이후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로 배터리 사업 및 신사업을 키울 수 있다면 모회사와 자회사 모두에게 '윈윈'이라는 평가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이미 성장 궤도의 고지에 도달한 성숙 기업이 물적분할을 한다면 대주주를 위한 행위라고 볼 수도 있다"면서도 "2차전지와 같은 성장기업이라면 기업가치 상승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 연구원은 "지금 배터리사는 향후 2~3년간 '누가 더 많은 투자를 해서 빨리 시장을 선점하느냐'가 중요한 시기로 사람으로 치자면 대입을 앞둔 고2~고3"이라며 "EBITDA(상각전영업이익)가 나오는 3~4년 뒤에 인적분할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때는 너무 늦다"고 지적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사업 분할 결정은 흑자로 전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는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며 "원래 내년 초부터 배터리 부문 흑자전환이 전망됐는데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배터리 및 석유 사업을 자회사로 내려버리면 결국 SK이노베이션 자체에서도 리사이클링이던, 양극재 음극재던 배터리 소재 관련돼 있는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며 "배터리 사업은 분할 이후 상장해 자금이 들어온다면 좀더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배터리 사업의 지분율이 줄어드는 지분가치 희석보다 추가 자금 조달로 인한 배터리 부문의 성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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