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델타 비상' 확진자 한달째 네자릿수…내일 '4단계+α' 나오나

(인천=뉴스1) 성동훈 기자 =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3일 오전 인천광역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에서 거리두기 방역수칙 안내 플래카드 뒤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거나 모래사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1.8.3/뉴스1

코로나19(COVID-19) 하루 신규 환자 수가 30일째 네 자릿수다. 한 달간 10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며 4차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라는 강력한 방역 조치에도 감염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는 가장 강력한 조치로 시행 4주째다.


수도권의 경우 급격한 확산세는 멈추고 유행 양상이 정체 국면에 진입했지만, 확산세를 반전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휴가철과 무더위를 맞아 이동량이 증가하고,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델타플러스 변이 감염까지 확인됐다.

수도권은 이틀째 1000명 이상 신규 환자가 나왔고, 비수도권은 4차 유행 이후 최다인 692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오는 6일 다음주 적용할 새 거리두기를 발표할 예정이다.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만큼 수도권 4단계 연장이 유력하다. 다만 국민 불편을 반영해 일부 방역생활수칙에 변화를 줄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할 더 강한 방역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비수도권 일부 지역을 추가로 4단계로 격상하거나, 혹은 수도권에 4단계 플러스 알파 조치를 취할지 관심을 끈다.

정부는 예방접종 속도를 올려 추석 연휴 전까지 전 국민의 70%에 해당하는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규 환자 1776명…수도권 1000명 넘고, 비수도권 비중 40% 이상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776명, 누적 확진자 수가 20만570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1717명이다. 이 중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461명, 인천 89명, 경기 475명으로, 총 1025명이다. 비수도권에서 692명이 신규 확진됐다. 비수도권 비중은 약 40.3%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부산 111명 △대구 120명 △광주 17명 △대전 70명 △울산 13명 △세종 14명 △강원 30명 △충북 45명 △충남 70명 △전북 19명 △전남 20명 △경북 59명 △경남 81명 △제주 23명이다.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는 59명이고, 누적 해외유입 확진자는 1만2189명을 기록했다.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 중 33명은 검역단계에서, 26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진됐다. 내국인은 39명, 외국인은 20명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1596명이 격리해제됐다. 누적 격리해제자는 18만719명이다. 현재 2만2874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0명 늘어 369명이다. 사망자 3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가 2109명으로 증가했다.

5일 0시 기준 코로나19(COVID-19) 1차 예방 접종자는 16만4924명 추가돼 2033만6252명으로 늘었다. 우리나라 인구 대비 예방접종 1차 접종률은 39.6%다.

신규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 등)는 10만9665명이다. 누적 접종 완료자 수는 740만259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 완료자 비율은 14.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