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취업 등용문' 폴리텍대, 10일부터 수시 6870명 뽑는다

/사진=한국폴리텍대학

한국폴리텍대학이 오는 10일부터 2022학년도 2년제 학위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수시 1차 전형에서 대학별 정원의 최대 85%까지 선발한다.

수시 1차는 전국 28개 캠퍼스 158개 학과에서 총 687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수시 1차 모집기간은 9월 10일~10월 4일로, 자세한 사항은 폴리텍 입시누리집(ipsi.kopo.ac.kr) 및 온라인 입시박람회(www.kopoexpo.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폴리텍대는 인공지능(AI), 핀테크, 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 반도체, 바이오 등 국가기간·전략산업 분야, 금형, 용접, 산업설비 등 꾸준히 인력수요가 예상되는 전통 뿌리기술 분야까지 유망 기술 분야 20개 계열에서 예비 기술인재를 모집한다. 졸업생은 실습 중심 교육과정을 거쳐 전문학사에 준하는 산업학사 학위를 받는다.

폴리텍대는 최근 'AI+x'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AI를 모든 산업기술(x)에 결합해 기술 혁신을 촉진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 AI융합과 등을 신설하고 전 재학생을 대상으로 AI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서울정수캠퍼스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 대전캠퍼스 AI융합과, 광주캠퍼스 AI융합과가 새로이 생겨 신입생을 모집한다. IT 분야에서는 서울강서캠퍼스 정보보안과가 새로이 신입생을 모집한다.

지난해 출범한 경기 안성 반도체융합캠퍼스는 2019년 81.3%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올해 정부가 발표한 'K-반도체 전략'에 힘입어 이 분야 산업 성장과 인력 수요를 예측한 지원자들의 입학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청주캠퍼스 반도체시스템과는 지능형 반도체 설계, 반도체 공정장비 유지보수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해 취업률 84.5%를 달성했다. 지난해 신설된 남인천캠퍼스 스마트표면처리과는 '반도체 표면처리' 특화 인력을 양성한다.


폴리텍대의 2월 졸업생 취업률은 8월 셋째 주 자체 집계 기준 67.7%를 기록했다. 취업유지율은 90.3%에 달했다. 2019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취업률은 일반대학 64.4%, 전문대학 70.9%, 폴리텍 80.3%로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한 취업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현장 경력을 갖춘 교수진은 직업기술교육대학 폴리텍의 강점이다. 대한민국 명장, 기능장, 국내외 굴지 기업에서 실무경험을 쌓은 교원들이 산업 현장의 요구에 맞는 실무중심 수업을 진행한다. 등록금 역시 한 학기에 130만원 안팎으로 저렴하다. 지난해 재학생 80.4%가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입학 정원의 70%까지 선발하는 일반전형은 고등학교 졸업자 및 예정자와 동등 이상 학력이 있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6개월 이상 산업체경력자',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자', '일반계고 전문계반 졸업(예정)자' 등은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만 25세 이상 지원자', '전문대학 이상 졸업(예정)자', '산업체 근무경력 2년 이상 경력자' 등은 정원외전형(정원 외 20% 선발)에 지원이 가능하다.

폴리텍대는 다른 대학의 합격 및 등록에 관계없이 별도로 지원이 가능하고, 전국 폴리텍 캠퍼스 최대 8곳까지 동시 지원할 수 있다. 캠퍼스별 입학전형 계획에 따라 '2지망 학과지원제'를 활용하면 지원자들은 더 다양한 전공에 지원할 수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해외에서 학업 지속이 어려운 해외 고교 출신 지원자가 검정고시 또는 수능 성적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도록 입학 기회를 확대했다. 검정고시 출신 지원자는 성적을 100% 반영해 학교 밖 청소년 등 정규 학제에서 벗어났던 입학예정자에게 직업기술교육 기회가 형평성 있게 주어지도록 개선했다.

조재희 폴리텍대 이사장은 "평생직업능력개발 시대, 일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일자리 안전망 역할을 공고히 해나가겠다"며 "특히 사회진출을 앞둔 청년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누구나 원하면 기술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