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김연경 향해 또 '삿대질+반말'…시청자들 뿔났다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인 김구라가 김연경 등 배구선수에게 방송중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는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22일 밤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2020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신화의 주역인 김연경·김수지·양효진·박정아·표승주·정지윤 등 배구선수 6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구라는 이날 방송에서 선수들을 향해 반말과 존댓말을 섞어 질문하거나 여러 번 삿대질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MBC 홈페이지

방송 이후 라디오스타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는 김구라의 방송 태도를 지적하는 항의 글이 쇄도했다. 시청자들은 "반말 정말 불편하다", "시청자가 언제까지 김구라의 불편한 진행을 참아야 하나", "반말에 삿대질하지 말라", "MC로서 너무 매너가 없다" 등의 글을 남겼다.

김구라를 향해 "MC 자질이 없다"라거나 "태도 지적이 나온 게 한두 번이 아닌데 이 정도면 고칠 의향이 없는 게 아니냐"는 등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김구라의 방송 태도가 문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선배 개그맨 남희석은 지난해 7월 페이스북에 김구라의 무례한 방송 태도로 상처받은 후배들이 있다는 글을 올려 김구라를 공개 저격하기도 했다.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당시 입장문을 내고 "김구라는 무례한 MC가 아니다"라며 "라디오스타만의 캐릭터라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다"고 김구라를 감쌌다.

'라디오스타' 게스트들이 그의 삿대질 습관을 지적한 적도 있다. 2014년 가수 이승환씨는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가 삿대질을 하면서 "이승환 형님을 자주 뵙는다"고 하자, "형님이라면서 이렇게 삿대질을 하냐"며 일침을 날렸다. 개그맨 이진호는 김구라가 자신을 향해 삿대질하자, 똑같이 김구라를 향해 삿대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