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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백은 식상해" 요즘 강남 사모님 필수품…바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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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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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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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주얼리로 명품 쇼핑열풍 옮겨가..반클리프, 부쉐론, 티파니 '인기'

반클리프 아펠 보석 이미지/사진=반클리프 아펠 공식 인스타그램
반클리프 아펠 보석 이미지/사진=반클리프 아펠 공식 인스타그램
"요즘 강남에선 샤넬백 한물 갔죠. 대세는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입니다. 너도 나도 반클 목걸이 하나 안 걸친 사람이 없어요. "

'샤넬백 광풍'이 불던 대한민국 명품 쇼핑 열기가 가방에서 주얼리(보석)로 확산되고 있다. 19일 명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 가방이 흔한 잡화로 대중화되면서 명품 소비의 영역이 주얼리와 시계 쪽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백화점 오픈런(백화점 개장 시간에 맞춰 매장으로 질주하는 현상)을 부를 만큼 2021년 10월 대한민국에서 상한가를 누리는 주얼리 브랜드는 프랑스에서 온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이다. 신세계본점과 현대백화점 반클리프 매장은 오후 2시에 도착해도 이미 입장이 마감돼 들어갈 수 없을 정도다.

1906년 보석공의 아들이었던 알프레드 반 클리프와 샤를 아펠, 줄리앙 아펠이 공동 설립한 이 브랜드는 왕족과 귀족에게 맞춤 주얼리를 제작해 판매했다. 반클리프 아펠은 보석 브랜드 중에서도 수천만원~수억원대 이르는 고가의 '하이엔드 주얼리'로 유명하며 1956년 모나코 대공 레니에 3세가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와 결혼을 기념해 보석을 의뢰한 곳이다.

반클리프 아펠의 알함브라 목걸이 이미지/사진=반클리프 아펠 공식 사이트
반클리프 아펠의 알함브라 목걸이 이미지/사진=반클리프 아펠 공식 사이트
반클리프 아펠은 특유의 '네잎클로버' 모양 자개 목걸이로 한국에 잘 알려져 있다. 반클리프 아펠이 1968년 처음 선보인 알함브라((Alhambra) 컬렉션은 원석(오닉스)을 깎아 네 개의 동그란 면을 가진 네잎 클로버 모양을 만들고 가장자리를 아주 작은 금구슬로 장식한 것이 특징이다. 알함브라는 스페인의 알함브라 궁전에서 유래한 단어로 반클리프의 알함브라 자개 주얼리는 바로 이 궁전을 장식한 네잎클로버 모양에서 비롯된 것이다.

반클리프 아펠 알함브라 목걸이는 알함브라 모양이 몇 개 장착됐느냐에 따라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다. 작은 사이즈의 싱글 펜던트는 200만원대부터 시작해 400만원 수준. 모티브 수가 늘어날수록 가격도 올라가는데 6개 모티브가 장착된 매직 알함브라 네크리스의 가격은 1270만원이다. 모티브가 10개 있는 목걸이는 4000만원 전후, 다이아몬드가 들어간 제품은 7000~8000만원대, 모티브가 16개 들어간 1억9900만원짜리도 있다.

알함브라 펜던트가 1개 들어간 기본 빈티지 알함브라 목걸이는 200만~400만원대로 명품 보석의 입문(Entry) 제품으로 간주되며 서울 강남권에서 '머스트 해브 아이템(Must-have item)'으로 등극했다. 특히 알함브라 펜던트의 '네잎클로버' 모양이 행운과 사랑, 행복 등 좋은 뜻을 함축하고 있어 예물 및 선물용 보석으로 인기가 높다.

반클리프 아펠의 알함브라 목걸이와 팔찌 이미지/사진=반클리프 아펠 공식 홈페이지
반클리프 아펠의 알함브라 목걸이와 팔찌 이미지/사진=반클리프 아펠 공식 홈페이지
반클리프 아펠은 1999년 스위스 리치몬트 그룹에 인수되면서 자회사로 편입됐다. 리치몬트는 까르띠에, 피아제 등 명품 보석과 시계 브랜드를 보유한 굴지의 스위스 명품그룹이다. 리치몬트코리아의 국내 매출 규모도 1조원 전후에 달한다.

반클리프 아펠 뿐 아니라 티파니, 까르띠에, 부쉐론, 쇼메, 샤넬도 주얼리 매출이 늘고 있다.

200만원대에서 1500만원까지 가격대를 형성하는 '콰트로링'으로 유명한 프랑스 명품 보석 브랜드 부쉐론은 지난해 한국 시장 매출이 급증했다. 부쉐론코리아의 2020년 매출액은 244억원으로 전년비 59.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0% 넘게 늘었다.
1200만원대 부쉐론 콰트로링 이미지/사진=부쉐론 공식 홈페이지
1200만원대 부쉐론 콰트로링 이미지/사진=부쉐론 공식 홈페이지
프랑스 럭셔리 보석 브랜드 쇼메도 지난해 쇼메코리아 매출이 325억원으로 전년비 25% 늘고 영업이익은 200% 넘게 급증했다. 쇼메의 대표제품인 조세핀 라인의 가격대는 300만원대부터 억대에 걸쳐있다. 쇼메는 송혜교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며 2021년 한국시장에서 공격적 영업에 돌입한 상태다.

명품백으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샤넬도 주얼리에서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샤넬의 상징적인 퀼팅백에서 영감을 받은 각인을 새긴 '코코 크러쉬' 제품들은 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덕분에 샤넬의 시계 및 쥬얼리 사업부문의 2020년 매출액은 전년비 5배(400%) 성장을 기록했다.
쇼메 주얼리를 착용하고 있는 송혜교/사진=쇼메
쇼메 주얼리를 착용하고 있는 송혜교/사진=쇼메
국내 시장에서 현재 인기를 누리고 있는 보석류는 파인 주얼리다. 파인 주얼리란 수천만원~수억원대의 초고가 하이 쥬얼리와 대비되는 1000만원 미만의 대중적인 보석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자산양극화에 따른 소비양극화로 국내 시장에서 명품 소비 열기가 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명품 브랜드는 매출이 증가하는 국면에서 가격인상을 실시해 매출과 이익을 모두 극대화하는 전략을 꾀하고 있다. 실제로 올 들어 티파니, 까르띠에, 반클리프 아펠이 모두 가격을 올렸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명품 주얼리 시장은 매년 성장 중이다. 2015년 1조8839억원이던 국내 명품 주얼리 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여파에도 전체 매출이 0.5% 성장하며 2조3620억원 수준까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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