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3분기 어닝쇼크…목표가 하향-KTB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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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에 대해 3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40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2.8% 감소한 22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 대비 매출액은 14.9%, 영업이익은 76.4% 하회한 수치다.

이지수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의 매출액이 694억원을 기록했다"며 "미국 가격 하락에 따라 변동대가가 줄었고, 파트너 기업이 재고 보유 기간을 단축시키면서 트룩시마 물량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가면역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와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매출이 부재했고, '램시마SC'의 성장도 더뎠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가면역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인플렉트라'(유럽명 램시마)는 미국 사보험사의 선호의약품 등재를 통해 점유율이 전분기 대비 79% 성장했다. 다케다제약 프라이머 케어 사업부(아시아지역)의 케미컬 의약품 매출도 3분기부터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 연구원은 "지속되는 실적 부진으로 연간 실적 추정치 하향하면서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했다.

그는 "다만 인플렉트라의 견조한 매출이 이어지고, 유럽 입찰 시장 활성화와 직접 판매 확대가 예상되는 내년부터 유플라이마와 램시마SC의 매출 증가가 전망되기 때문에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주가 방향성은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의 실적 성장에 달려있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유플라이마의 유럽 입찰이 연말에 계획돼 있다"며 "내년에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