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녀 소송' 스포츠 아나 황보미 측 "유부남이 속이고 만난 것"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황보미 /사진=황보미 인스타그램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배우 A씨가 유부남과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A씨로 지목된 방송인 황보미 측이 입장을 밝혔다.

18일 황보미 소속사 비오티컴퍼니 관계자는 "(황보미를 속였다는) 남성 B씨의 인터뷰 내용이 맞다"라며 "B씨가 자신의 모든 잘못에 대해 밝힌 것"이라고 뉴스1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앞서 SBS연예뉴스는 스포츠 방송사 아나운서 출신 30대 방송인 A씨가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4세 자녀를 키우는 20대 여성 C씨는 30대 방송인 A씨가 최근까지 남편 B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왔다며 서울 동부지방법원에 5000만원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C씨는 A씨가 최근까지 2년 가까이 자신의 남편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져왔으며 이 때문에 가정이 파탄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현재 C씨는 아이가 있어 이혼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가 황보미라는 주장이 제기되자 B씨는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황보미는 자신이 유부남인 사실을 모른채 만났다"고 주장했다. B씨에 따르면 그는 황보미와 만나며 혼인 사실을 밝히지 않았고 만남 도중 아이의 사진을 들켰으나 자신의 거짓말과 문서 위조로 계속해 혼인 여부를 숨겨왔다. A씨는 황보미 역시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소장을 받고 나서야 황보미가 사건의 내막을 알게 됐다는 것.

B씨는 인터뷰에서 "내가 아내와 황보미 모두 속였다"며 "내 이기심 때문이다. 아내와 현재 이혼 협의 중이며 황보미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 사태에 대한 피해보상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보미는 2014년 SBS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이후 SBS '굿캐스팅' '강남스캔들', tvN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약했다. 현재 제이엔지코리아 예능프로그램 '디스이즈골프'에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