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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빅테크가 서울사랑상품권 운영 입찰에 뛰어든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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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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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2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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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빅테크가 서울사랑상품권 운영 입찰에 뛰어든 속내는
서울시가 내년부터 후년까지 발행할 서울사랑상품권의 운영 입찰에 시중은행, 카드사, 빅테크 등이 참여한다. 운영업체로 선정되면 상품권 발행 규모의 1%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이익으로 얻을 수 있다. 은행의 경우 서울시와 협업 이력이 쌓여 서울시금고 쟁탈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카드사·빅테크 서울사랑상품권 고객과 가맹점을 확보할 수 있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이유다.

22일 금융업계와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내년부터 2년 동안 서울사랑상품권의 판매부터 결제, 정산, 가맹점 관리를 맡을 판매대행점(운영사업자) 공모가 진행됐다. 시중은행, 카드사,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까지 이 사업에 대해 서울시에 문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시는 23일 평가위원회를 거쳐 24일 운영업체를 최종 선정한다.

이 상품권은 내년에 처음 발행되는데 서울 전역에서 쓸 수 있다. 지금까지 서울 상품권은 25개 자치구별로 발행돼 각 구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사랑상품권을 살 수 있는 22개의 앱이 있는데 전국의 모든 지역 상품권을 취급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지역상품권 판매뿐 아니라 정책바우처 지급과 다른 행정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영업체는 내년 상품권 대행 판매 규모인 4200억원의 1% 안팎에 해당되는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금융사와 빅테크가 이 사업에 참여하려는 진짜 목적은 따로 있다. 은행은 서울시금고 쟁탈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 서울시금고는 4년마다 새로 뽑는다. 연 30조에 달하는 서울시 예산과 1000만 시민의 세입·세출을 담당하다 보니 은행들마다 눈독을 들인다. 현재 서울시금고지기인 신한은행은 2018년에 시금고가 되기 위해 불법영업을 했다는 사유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21억원의 과태료를 부과받기도 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서울시금고 선정은 미미한 점수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다"면서 "서울시와 협업을 한 사례가 생기면 서울시금고 쟁탈전에서 한 발짝 앞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빅테크와 카드사는 가맹점과 충성 고객을 확보해 자사 플랫폼을 강화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사랑상품권 고객을 130만명, 가맹점은 40만곳으로 추산한다. 발행액의 7~10%를 할인 판매해 구별로 발행했던 상품권도 대부분 조기 완판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를 이용하는 고객은 자연스레 상품권 운영업체 플랫폼의 충성 고객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플랫폼을 운영하는 금융사와 빅테크들이 고객을 끌어오기 위한 경쟁을 펼치는 상황인 만큼 서울사랑상품권 운영권을 탐낼 수 밖에 없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서울사랑상품권 운영업체에 지원한 회사들은 수수료 수익보다도 다른 부가 이익을 고려했다"며 "이에 따라 수수료 수익을 아예 포기하겠다는 업체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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