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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마켓컬리도 느리다...'쓱'과 'ON'의 역습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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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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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2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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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마켓컬리도 느리다...'쓱'과 'ON'의 역습 시작된다
빠른배송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e커머스에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온 전통 유통업체들이 '당일배송' 카드로 반격에 나서고 있다. e커머스가 시도할 수 없는 '당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나선 셈이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 통합 온라인 몰인 롯데온은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2시간 이내에 받을 수 있는 '바로배송' 서비스 지역을 내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바로배송 서비스를 위한 관련 설비가 완료되면 현재의 5배에 달하는, 점포당 하루 최대 2000건에 달하는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로배송' 서비스는 그간 수도권 경기 일부 지역과 광주광역시 일부 등 총 21개 매장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여기에 내년 1월에는 롯데마트 동래·춘천·울산·안산점 등 4곳을 추가하고 연말까지 50여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온라인 배송 점포의 70%가 바로배송 점포가 된다는 의미이자 롯데마트 점포(112개) 절반을 바로배송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의미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해 롯데마트 광교점에서 바로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는데, 지난해 4월 100건에서 최근 700건으로 7배가량 증가한 바 있다. 바로배송 서비스의 수요가 빠르게 늘자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한 셈이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 몰인 SSG닷컴도 당일 배송 서비스인 '쓱배송' 물량 확대에 나선다. SSG닷컴은 현재 전국 110여개 이마트 매장에서 온라인 주문 물건을 처리하는 PP센터를 확보하고 있다. 하루 최소 200건에서 최대 3000건에 이르는 온라인 장보기 주문을 소화할 수 있다. 오는 2025년까지 '대형 PP(Picking·Packing)센터' 70여개를 확보하고 물류 인프라를 확장해 온라인 장보기 배송 물량(14만건 수준)을 최대 36만 건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 이천점에 대규모 PP센터를 구축한 것도 이 때문으로 이천점에서만 하루 최대 3000건의 온라인 주문 배송이 가능하다. 1190㎡(360평) 규모에 달하는 이천점 PP센터는 이전보다 16배 확장된 크기로 내부에 자동화 소터와 DAS(Digital Assorting System) 등 최첨단 설비를 구축했다. 상품을 넣으면 자동으로 분류해 포장이 가능한 방식으로 동선 낭비를 줄일 수 있어 효율성이 극대화됐다.

SSG닷컴 배송차
SSG닷컴 배송차
롯데·신세계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이렇게 '당일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는 이유는 '신선식품'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 내 영향력을 재확보하기 위해서다. 그간 전통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신선식품 내 강자로 영향력을 떨쳐 왔지만, 쿠팡·마켓컬리 등 e커머스들이 '새벽배송'을 기반으로 한 빠른배송을 통해 신선식품 시장에서 빠르게 경쟁력을 키우면서 점차 영향력을 잃어왔기 때문이다.

이에 전통 유통업체들은 그들만이 할 수 있는 '당일배송' 서비스로 시장 내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롯데마트·이마트 등 전국에 있는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하면 '2시간 내 배송' 등 빠른배송이 가능하다. 인근 지역에 있는 대형마트에서 냉장차를 이용해 바로 배송할 수 있기 때문에 주문하자마자 신선식품을 받아볼 수 있는 셈이다.

반면, 배송을 위한 물류센터가 교외 지역에 분포돼 있는 e커머스 업체들은 온라인 주문을 한꺼번에 받은 뒤 새벽에 출고하는 형태로 배송을 진행하기 때문에 당일배송이 사실상 어렵다. 쿠팡이 신선식품 당일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긴 하지만 주문 가능 시간대가 한정적이고 배송시간이 상대적으로 느려 당일배송 경쟁력 면에선 롯데·신세계를 따라잡기 어렵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유통산업 발전법 때문에 새벽배송 서비스가 어려웠던 전통 유통업체들이 그들이 가진 강점을 활용한 '당일배송'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며 "e커머스 업체보다도 빠른 배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빠른배송'이 트렌드가 된 유통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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