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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신규확진 5900명→5명 '뚝'…일본만 왜 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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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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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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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로이터=뉴스1) 노선웅 기자 = 1일 도쿄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세계 주가지수가 표시된 전광판을 지나고 있다.  (C) 로이터=뉴스1
(도쿄 로이터=뉴스1) 노선웅 기자 = 1일 도쿄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세계 주가지수가 표시된 전광판을 지나고 있다. (C) 로이터=뉴스1
미국,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가운데 일본이 일일 신규 확진 50명을 기록하는 최저치를 찍었다.

23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는 5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하루 신규 확진자 집계 중 가장 적은 수치다. 일본에서 하루 확진자가 50명 이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6월 22일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주말 영향으로 월요일은 신규 확진자가 적게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22일은 전주 월요일(78명)보다도 28명이 줄었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가나가와현이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8월 일일 신규확진 5900명을 넘기기도 했던 도쿄의 경우 확진자가 단 5명에 불과했다. 도쿄도 인구가 약 140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코로나 확진자가 거의 없어진 셈이다. 전체 47개 광역지역단체 중 35개에선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확진자가 줄다 보니 전국의 중증 환자도 63명으로 4일 연속 70명 이하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명이었다.

일본의 코로나 환자 급감 이유에 대해선 아무도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못한다. 일본 언론에서도 '미스터리' '예외적'이란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거론하는 것은 '백신 효과'다.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22일 기준 1차 접종이 78.6%, 2차 접종 완료는 76.2%다.

다테다 가즈히로 도호대 교수는 지난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실은 기고문에서 "백신 효과와 기본적 감염 대책의 철저"로 일본에 '일시적인 집단 면역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내 접종자는 모두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았는데, 이 두 백신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강한 효과를 발휘한 것도 이유로 거론된다.

하지만 일본보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한국이나 유럽 일부 국가에서 재확산이 일어나는 상황을 보면 '백신 효과' 만으론 설명이 부족하다.

그래서 등장한 설이 '일본 델타 바이러스 자멸설'이다. 델타 변이가 일본 내에서 짧은 기간에 급격히 확산하면서 변이 바이러스 내 오류가 일어났고, 복제 불능 상태가 돼 사멸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는 주장이다.

마쓰우라 요시하루 오사카대 특임교수도 닛케이에 "강한 감염력을 가졌던 일본 내 델타 변이가 너무 많은 변이를 일으켜 증식에 필요한 물질을 만드는 유전자 정보가 망가지는 등 자멸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자멸설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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