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넘어 '사람' 본다…퓨처플레이, HR 스타트업 인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퓨처플레이가 HR(인력관리) 테크 스타트업 태니지먼트랩을 인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2018년 설립된 태니지먼트랩은 인재 경영 솔루션 '태니지먼트'를 개발했다. 각 개인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강점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진단 및 커리어설계 도구다.


기업은 태니지먼트를 통해 구성원의 강점을 기반으로 적절한 인재 채용과 최적의 팀 구축, 조직 몰입, 리더십 개발 등 인재 동력(Talent Engine) 공급을 통한 인재경영을 할 수 있다.

태니지먼트 솔루션은 네이버, 카카오, 클래스101를 비롯해 삼성, LG, SKT 등의 기업들에서 활용하고 있다. 퓨처플레이도 태니지먼트랩의 고객사 중 한곳이었다.

퓨처플레이 관계자는 "사내 구성원들의 강점 개발을 위한 테스트 진행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됐다"며 "이번 인수와 맞물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에서 더 나아가 '휴먼 액셀러러레이션' 영역 선도를 위한 신규 조직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현재 취업 시장은 기술·산업 구조의 변화에 따라 개인의 역량과 새로운 역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퓨처플레이는 진단했다. 경력직 채용 비중이 높아지고 훌륭한 인재에 대한 연봉 경쟁이 거세지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인과 기업 모두 직무 재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실무·기술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교육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는 보고, 퓨처플레이는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개인의 역량 강화와 성장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신규 조직인 휴먼 액셀러레이션 그룹은 비즈니스 트렌드와 기술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들을 선제적으로 발굴·육성·연결하고, 개인 강점 기반의 직무·직군 추천, 실무 트레이닝(인턴십 등)을 통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 역할을 맡는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단순히 스타트업을 찾고 투자하는 AC를 벗어나 스타트업을 직접 만들거나 스타트업에서 일할 수 있는 인재들을 찾고 키우는 휴먼 액셀러레이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이번 인수는 이런 역량을 갖추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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