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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3000억 채무 못갚겠다"…쉬자인 회장 소환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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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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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0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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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AFP=뉴스1) 노선웅 기자 = 홍콩에 있는 중국 헝다그룹의 사옥. 최근 헝다그룹은 채무불이행(디폴트)으로 파산위기에 몰렸다.  (C) AFP=뉴스1
(홍콩 AFP=뉴스1) 노선웅 기자 = 홍콩에 있는 중국 헝다그룹의 사옥. 최근 헝다그룹은 채무불이행(디폴트)으로 파산위기에 몰렸다. (C) AFP=뉴스1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며 중국 지방정부가 헝다 회장을 소환했다.

AFP통신, AP통신에 따르면 헝다는 지난 3일 밤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현재 유동성 상황에 비춰볼 때 "그룹이 재정적 의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한 자금을 보유할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헝다는 2억6000만달러(약 3075억원)의 채무 상환 의무를 이행하라는 통보를 받았으며 이런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채권자들이 더 빠른 채무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몇시간 후 광둥성 정부는 쉬자인 헝다 회장을 소환했다. 또 광둥성 정부는 "리스크 관리를 감독하고 촉진하기 위해 헝다에 실무 그룹을 보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했다.

다만 궁지에 몰린 헝다에 어떤 도움을 줄 지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 금융당국은 헝다가 디폴트를 내게 되더라도 중국 경제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를 잇달아 냈다.

중국 인민은행은 심야에 발표한 성명에서 "헝다 위기의 주요 원인은 스스로 경영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맹목적인 확장을 추구한 데서 비롯됐다"라며 "단기적인 부동산 기업의 위험이 중장기적으로 시장의 정상적 융자 기능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감독관리위원회도 헝다의 전체 채무 중 금융권 부채가 3분의 1가량에 그치고 구조적으로도 분산돼 있어 금융권의 정상적 운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 부채가 2억 위안(약 365조원)에 가까운 헝다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헝다는 오는 6일까지 전체 8249만 달러(약 976억원) 규모의 달러 채권 이자를 갚지 못하면 공식 디폴트를 선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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