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첫눈에 반했다"…까다로운 독일 車전문지들이 쏟아낸 말

EV6/사진제공=기아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가 유럽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가운데 독일 3대 자동차 전문매체의 신차 평가에서 호평이 줄이으며 친환경차 시장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기아 (118,200원 ▲1,600 +1.37%)는 최근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아우토 자이퉁'·'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가 'EV6'에 대해 디자인·인포테인먼트를 비롯해 가속력과 핸들링, 주행안전성, 승차감, 효율성 등 핵심적인 부문에 대한 호평을 담은 '신차평가' 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는 운전성능과 기계적인 완성도, 아우토반(속도 무제한 고속도로)을 배경으로 한 초고속 주행 안전성 등 기술적으로 까다롭게 자동차를 평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우선 '아우토 빌트'는 총평에서 "비슷한 가격대의 가장 우수한 배터리 전기차(BEV)"라며 고속 커브 구간에서 빠르게 빠져나가는 주행 성능과 스티어링 휠의 훌륭한 응답 성능은 예민하지 않으면서도 편안해 저절로 탄성을 자아낸다고 평가했다. 특히 파워트레인 항목에선 EV6의 800V(볼트) 초고속 충전 시스템에 대해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미래 기술이라며 경쟁 차량인 폭스바겐의 전기차 ID.4 대비 2배 더 충전 속도가 빠른 점을 강조했다.

EV6 내부/사진제공=기아

'아우토 자이퉁'은 이런 배터리 충전 기술은 물론 기아의 역동적인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가 반영된 디자인에 대해 "우아하고 첫눈에 반할만하다"고 찬사를 보냈다. 우수한 외관 뿐만 아니라 현대차 (249,500원 ▼500 -0.20%)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의 내부 역시 전후석 레그룸이 넓고 뒷좌석에 3명이 탑승해도 공간이 커 보이는 등 디자인과 공간활용성을 모두 겸비한 EV6의 스타일링에 대해 주목했다.


아울러 다이내믹 항목에서도 스포티하면서 견고한 셰시 튜닝이 민첩한 핸들링과 우수한 가속 응답성은 물론 유럽에서 흔한 벽돌길(코블스톤)과 같은 고르지 않은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감까지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꼽았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역시 EV6를 "공간을 창조하는 혁신적이고 성공적인 BEV"로 평가하며 다이내믹 부문에서 드라이브 및 충전의 즐거움을 주는 '펀 투 드라이브(fun to drive)'한 모델로 소개했다. EV6의 공간 활용성에 대해선 벤츠의 EQS와 유사한 레그룸과 편안한 시트를 활용해 충전 중에도 편안히 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지난 9월에도 EV6의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 만에 소화하는 가속 성능(제로백), 시속 185km로 달리는 중에도 안정적이고 편안하다는 주행 성능을 호평한 바 있다.

기아 관계자는 "무엇보다 깐깐하기로 소문난 독일 전문지 3사로부터 일제히 호평을 이끌어낸 이번 EV6의 신차 평가 결과는 기아의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하며 앞으로 독일 및 유럽 시장 내 치열한 전기차 판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EV6/사진제공=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