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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은 韓콘텐츠 전세계 수출 노력...외국회사로만 여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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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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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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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올해 한국 콘텐츠에 투자 8000억원 추정
"코로나19 끝나고 OTT 경쟁 심화해도 시장 규모 커질 것"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저도 한국인이고, 한국 넷플릭스에서 일하는 모두가 한국 콘텐츠 제작업계에 오래 몸담아온 베테랑이다. 외국회사라기보다 같은 한국사람들이 한국 콘텐츠를 전세계에 수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봐달라."

넷플릭스가 19일 올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25편을 발표하며 한국 콘텐츠 산업에 대한 기여를 강조하고 나섰다. 넷플릭스의 국내 플랫폼, 콘텐츠 장악력이 점차 커지면서 그간 제기돼 온 콘텐츠 사업의 '넷플 종속'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서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는 이날 온라인 간담회에서 한국 콘텐츠업계가 넷플릭스에 종속될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그렇게 되기에는 한국 콘텐츠는 너무 훌륭하다"며 "파트너로서 탄탄한 콘텐츠 제작 기반을 마련하고 역할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강 VP는 "특히 지난해는 꿈만 같은 한해였다"며 한국 콘텐츠 투자 성과를 소개했다. 지난 한해 전세계 넷플릭스 회원의 한국 콘텐츠 시청 시간은 2019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했고, 국내 넷플릭스 시청 가구도 지난해말 대비 500만을 돌파했다. 그는 "6년 전 넷플릭스가 처음 국내 사업을 시작할 때는 작은 가능성을 보고 시작했지만, 지금은 가능성을 넘어서 모두가 예상치 못한 성과를 냈다"며 "한국 콘텐츠 투자 금액 상승률을 보면 이전까지 1조원, 작년 500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는 더 늘어날 전망인데 그만큼 굉장히 중요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한국 콘텐츠가 로맨틱코미디 장르 드라마 외에는 해외에서 크게 반향을 얻었던 사례가 없었고 콘텐츠 수출 지역도 아시아 권역을 넘기 힘들었다"며 "넷플릭스가 전세계에 30여개 언어로 번역과 더빙을 제공해 소비자에게 취향 기반으로 차별 없이 추천하는 형태라 경쟁력이 어마어마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플은 韓콘텐츠 전세계 수출 노력...외국회사로만 여기지 마라"
넷플릭스는 올해도 한국 콘텐츠에 8000억여원 가량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보다 10편 더 많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하며 그간 장르물 위주였던 오리지널 콘텐츠의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강 VP는 "지금까지 장르물에 편중해왔던 측면이 있지만 올해는 '넷플릭스가 이런 것도 하나'라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게 목표"라며 "올해는 넷플릭스가 최초로 한국에서 기획·제작에 참여하는 오리지널 영화나 예능들도 많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공개될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나 넷플릭스 단독 쇼를 제안받고 아이디어 회의를 이어가는 셀럽 파이브(김신영·송은이·신봉선·안영미)의 모습을 그린 예능 등이 대표적이다.

넷플릭스의 콘텐츠 투자액 지속 확대에는 코로나19가 끝나도 국내 OTT 시청 행태가 변하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담겨 있다. 강 VP는 "아직까지도 OTT를 보는 사람보다 안보는 사람이 훨씬 많다"며 "5년 전까지만 해도 콘텐츠 플랫폼이 제한됐지만 최근 국내외에서 많은 서비스가 나오면서 시장이 훨씬 커질 것이다. 제로섬 게임이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 VP는 경쟁관계에 있는 국내 OTT와 극장가와도 공존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티빙 등 한국 OTT가 해외진출을 가열차게 추진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그간 나오지 못했던 콘텐츠가 발굴되고 콘텐츠 투자가 늘어나며 시장이 커지는 선순환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 같이 특별히 극장 산업 발전한 나라에서는 OTT가 줄 수 있는 가치와 극장에서 주는 가치는 달라 충분히 공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오징어게임' 등 전세계에서 대박을 터뜨린 작품을 만든 국내 제작사에 대한 보상이 너무 적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넷플릭스가 월정액 서비스라는 점을 알아달라"고 했다. 그는 "한달에 일정 금액 돈을 내면 보고 싶은 어떤 콘텐츠든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구조여서 콘텐츠 하나하나의 성공과 실패를 정량적으로 책정하기가 힘든 측면이 있다"며 "대신 제작사들이 광고나 PPL을 따오기 위해 제한을 받지 않도록 100% 제작비를 대고 성공에 대한 전제로 추가 보상을 하고 있다. 이보다 훨씬 뛰어넘는 성공을 했을 때는 당연히 추후 시즌 제작이나 다음 프로젝트를 할때 자연스럽게 반영이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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